서산대사 오도송
髮白非心白 (발백비심백)
머리 세어도 마음 센것 아니라네
古人曾漏洩 (고인증루설)
옛사람 일찍 누설했던(말했던)가
今聞一聲鷄 (금문일성계)
이제 닭 우는 소리 듣고
丈夫能事畢 (장부능사필)
장부 능히 일 마쳤네
忽得自家處홀 (득자가처)
홀연 고향 땅(깨달아) 얻으니
頭頭只此爾 (두두지차이)
모든 것이 다만 이렇고 이렇도다
(말로써 표현하기 힘든 세계를 다만 말로써 표현하고자 하니..)
萬千金寶藏 (만천금보장)
수많은 금 보배(와 같은) 대장경도
元是一空紙 (원시일공지)
원래 하나의 빈 종이로다
서산대사가 전라도 남원지방을 지나다가
새벽에 닭울음 소리에 깨달음을 얻고 지은 오도송입니다.
세상살이에 시달려서, 번뇌에 시달리는 중생들..
이제 모든 짐 다 벗어버리고,
밝음의 세계에 들게 하소서..
죽자 소린감 ㅎ
보배로운 대장경도 일월같은 경전의 가르침도 종국엔 빈 종이였을뿐..
내가 죽자사자 읽어대는 한시도 결국 눈앞 봄꽃이었을껴..
지고나면 그 뿐..
꽃의 환영에 신음하지 맙시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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