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대법관님, 기분이 어떻습니까?

권순일 대법관님, 기분이 어떻습니까?

이 나라 사법부 최고권위자이신 대법관님,
당신이 무슨 일을 저지르셨는지 이제는 자각하십니까?
국민들은 이제 대법원 판결을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재명에 대한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법 위반 판결에서
당신이 낸 무죄취지 의견때문에, 정치인 이재명은 기사회생 했습니다.

오늘 자 조선일보 기사를 보니
대법원 재판연구관들은 유죄취지의 의견을 냈었다더군요.
어이없게도 당신은 이재명이 설계했다는 문제의 대장동개발사업 주체 화천대유에서
전화만으로의 자문료 조로 2억이라는 거액의 자문료를 수령하셨더군요.
이것은 누가 봐도 이재명이 무죄판결을 내 준 은인에게
보은인사를 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가장 권위있는 국가최고 사법기관 대법원 판사께서
거짓말한 정치인을 기사회생 시켜주고
거액의 댓가를 받았음이 밝혀졌으니
어느 국민들이 대법원 판결을 신뢰하겠습니까?
당신은 굳건했던 이 나라 사법시스템을
통째로 붕괴시킨 악덕 대법관입니다.

이 나라는 자칫하면 당신때문에
희대의 사깃꾼같은 대통령을 모실지도 모릅니다.

상식적으로 1조원 가량의 돈과 50억원을 비교하면
50억원은 한개의 깃털에 불과합니다.
그러함에도 당신이 살려놓은 대통령 후보는
50억원 받은 쪽에 이 거대한 부패혐의를 떠밀고 있습니다.

전당대회장에서 짝짝 갈라지는 목소리로
상대당을 비난하는 그의 모습을 보는 국민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자당소속 의원의 아들이 50억을 받은 죄 때문에
졸지에 초유의 부패사건에 몸통으로 몰리고 있는 상대당이
너무도 불쌍하고 순진해 보입니다.

1조원 과 50억원,
대장동 게이트에서 누가 몸통입니까?
당신이 살려 준 그는 자신이 문제의 대장동개발사업의 설계자라고
스스로 밝혔습니다.
대략 1조원 가량의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 사업에서 누가 몸통이겠습니까?

그는 신이나서 제주도 연설에서도 맹렬하게 상대당을 공격했는데,
국민들은 희대의 사기꾼이 저런 모습은 아닐까 생각했을 것입니다.
당신은 대법관이라는 공정의 소명을 저버리고
국기문란 사건의 중심에 서 계십니다.
설마 그가 대통령 되면 모든 잘못이 덮여지리라 기대하고 계신 건 아니겠지요.

당신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저들 일당이 거부하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십시요.
국민들 60% 이상이 특검과 국정조사를 원하고 있습니다.

상대당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당신네 패거리당은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특검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상대당을 제거하고
정권재창출의 절호의 기회가 공정한 특검조사인데
왜 반대할까요?
국민들 보기에 그것은 자신의 잘못을 상대에게 덮어씌운 사실이
공정한 특검에서 밝혀질까 겁이 나는 것이겠지요
당신이

국민들께 사죄하는 의미로
속히 특검과 국정조사 의견을 내세요.
그렇지 않으면 이 나라는
희대의 사기꾼같은 대통령을 모실 지도 모릅니다.

by/이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