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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같기만 하다면

우현 띵호와 2021. 7. 22. 23:38

한결 같기만 하다면

흙이 쌓여 산을 이루면 바람이 불고

비가내리며, 물이 모여 연못을 이루면

용이 나타난다.

 

사람이 선행을 베풀어 덕을 이루면

천지의 조화를 꿰뚫어보는

성인의 경지에 이른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천리길을 갈 수 있고,

작은 물줄기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여야 강과 바다를 이룰 수 있다

 

천리마라 할지라도 한 번에

사람의 열 걸음 이상

멀리 뛸 수는 없으며,

수레나 끄는 느린 말도

열흘 동안 꾸준히 가면

천리길을 갈 수 있다.

 

하던 일을 그만두면

썩은 나무토막에조차

조각을 할 수 없지만,

중도에 포기하지 않으면

쇠와 돌에도 조각을 할 수 있다.

 

지렁이는 발톱과 이빨이 없고

강한 근육과 뼈가 없는데도

땅 위로 올라와 작은 흙을 먹고,

땅 속 깊이 황천 가까이 내려가

물을 마시는데,

 

이는 한결같은 마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게는 여덟 개의 다리에

두 개의 집게발이 있는데도

다른 짐승의 굴에 들어가 산다.

마음이 조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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