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얘기(Beautiful Story)
그 소녀는 누구인가?
누군가 진료실 문을 미친듯이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처럼 급박한 소리는 한번도 들은 적이 없었다.
"나갑니다. 나가요, 죽은 사람도 깨어나겠네. 나가요 !"
의사가 문을 열어보니 열 살이 채 안 된 듯한 소녀가 겁
에 질려 떨고 있었다.
"선생님!! 제발 저와 같이 가주세요.
지금 엄마가 죽어 가고 있어요." 식구도 아무도 없어요,
저는 무서워 죽겠어요!..
"음... 나는 개인적으로 왕진을 가지 않는다.
엄마를 이곳으로 모시고 오렴."
"엄마는 너무 아파서 올 수 없어요.
선생님이 가주시지 않으면 죽고 말 거예요."
하고 간곡히 눈물로 부탁했다.
결국 의사는 소녀의 간절한 부탁에 마음이 움직여 왕진을
가기로 했다 소녀는 의사에게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축복을
받을 거라고 말하면서 자기 집으로 안내했다.
소녀의 엄마는 손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져 있었다.
소녀의 눈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이 담겨 있었고, 의사는 그렇게 했다.
곁에서 소녀가 도와주었다. 의사는 만일 소녀가 자신을
데려오지 않았다면 소녀의 엄마는 죽었을 것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체온이 내리자 소녀의 엄마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새벽이 밝아올 무렵 의사는 이제 돌아가도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소녀에게 오후 2시쯤 다시
오겠다고 한 뒤 그 집을 나왔다.
그날 오후 의사는 약속대로 그 집을 다시 찾아갔고, 소녀의
엄마는 의사에게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만일 댁의 따님이 아니었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그렇게 똑똑한 딸을 두셔서 얼마나 좋으십니까?
저를 찾아와서 어찌나 간절히 부탁하던지...
정말 보석 같은 아이더군요."
그런데 그 말을 들은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선생님 , 제 딸은... 3년 전에 죽었습니다. 혹시 그 아이가....
벽에 걸린 저 사진 속의 아이던가요?"
의사는 깜짝 놀라서 벽으로 다가가 그 사진을 쳐다보았다.
사진 속의 소녀는 분명히 어제 그를 깨운 소녀였다.
너무 놀란나머지 아무 말 못하던 의사는 잠시 후 미소를
지었다.
한밤중에 달려와 진료실 문을 애타게 두드린 소녀가
예쁜 천사였다는 사실에 그는 마음이 흐뭇했다.
한 밤중에 나타난 천사, 진정 꿈이 아닌 것이었다.
하늘에서 보내신 예쁘고 착한 천사,
분명한 것은 지금부터라도 이웃을 돕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환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돌봐 주어야 겠다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하면서...
밝고,맑고,환하게 변화된 의사의 얼굴은 마치 천사와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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