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
전국 대학교수 935명 설문조사
올해의 사자성어는 ‘과이불개(過而不改)’였다.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전국의 대학교수 935명이 설문에 응했다.
과이불개는 476표(50.9%)를 얻어 압도적이었다.
‘욕개미창(慾蓋彌彰)’은 137표(14.7%)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욕개미창은 ‘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는 말이다.
과이불개는 박현모 여주대 교수(세종리더십연구소 소장)가 추천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여당이나 야당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혹은 ‘대통령 탓’이라고 말하고
고칠 생각을 않는다”라며 “그러는 가운데 이태원 참사와 같은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해도 책임지려는 정치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추천 이유를 말했다.
과이불개를 선택한 교수들의 선정 이유는 각양각색이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잘못(60대·공학)”과 같은 답변이 많았다.
특히 한국정치의 후진성과 소인배의 정치를 비판한
“현재 여야 정치권의 행태는 민생은 없고, 당리당략에 빠져서
나라의 미래 발전보다 정쟁만 앞세운다(40대·사회)”나
“여당이 야당되었을 때 야당이 여당 되었을 때 똑같다(60대·예체능)”라는
등의 의견이 많았다.
아울러,
“자성과 갱신이 현명한 사람의 길인 반면, 자기정당화로 과오를
덮으려 하는 것이 소인배의 길(50대·인문)”이라는 지적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이 때문에 “잘못하고 뉘위침과 개선이 없는 현실에 비통함마저 느껴진다
(50대·의약학)”라고 개탄한 교수도 있었다.
그 이유에 대해 “이념진영 갈등이 점차 고조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패배자 내지 피해자가 될 것 같다는
강박에 일단 우기고 보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는 듯(60대·사회)”이라는
답변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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