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자유의 여신상과 쓰레기

우현 띵호와 2023. 12. 21. 14:44

자유의 여신상과 쓰레기

오래 전 독일군들이 유대인들을 핍박하던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감금되어 있던 한 유대인이

그의 아들에게 말했다.

"지금 우리가 가진 유일한 재산은 바로 지혜란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1 더하기 1 이 2 라고 말할때,

넌 최소한 2 보다 더 큰 숫자를 생각해 내야 한다."

그 후, 나치정권이 수용소에 수감된 모든

유대인들을 독살하려고 했지만,

이 부자는 운 좋게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1946년, 독일 군들의 눈을 피해 두 부자는

미국 텍사스 주의 휴스턴으로 건너와서

청동사업을 시작했다.

 

하루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다.

"요즘 청동 1파운드의 가격이 얼마인지 알고 있는냐?"

아들이 대답했다. "35센트에요."

"그래, 제대로 알고 있구나.

이 청동 1파운드를 잘만 활용하면

큰 재산을 불릴 수 있단다."

 

그리고 20년 후,

아버지가 죽고 아들이 홀로 사업을 물려받게 되었다.

아들은 청동으로 소고나 스위스 시계의 분침과 초침,

그리고 올림픽에 쓰일 메달 등을 제작하는 일을 했다.

그 사이 청동 값이 올라 1파운드가 3천5백 달러에

팔리게 되었고,

그는 청동사업으로 많은 돈을 번 기업인이 되었다.

그런 그가 뉴욕의 거대한 금속 쓰레기더미를

깔끔하게 처리하여 세상을 놀라게 한 일화가 있었다.

 

1974년, 미연방 정부는 자유의 여신상을 깨끗하게

보수한 후 생겨난 각종 금속 쓰레기더미를 처리해야만 했다.

정부는 그 업무를 담당할 업체가 필요해

공고를 냈지만, 몇 달이 지나도록 이 일에

뛰어들겠다는 업체가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당시 프랑스를 여행 중이던 그는 이 소식을

전해 듣자마자 곧바로 모든 여행일정을 취소하고

재빨리 뉴욕으로 날아왔다.

그리고 자유의 여신상 아래 산처럼 쌓여 있는

각종 금속 쓰레기를 본 뒤 그는 아무런 조건도 없이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

 

당시 텍사스 주에 있던 많은 운송업체들이

그를 보며 혀를 끌끌 찼다.

그들은 그가 너무나 어리석은 짓을 했다며

갖은 비난과 조롱을 퍼부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도시와는 달리 뉴욕은

쓰레기 처리규정이 상당히 엄격한 도시로

많은 기업들이 쓰레기 때문에 환경보호단체로부터

기소를 당해 회사간판을 내리기 일쑤였다.

 

그는 먼저 인부들에게 각종 금속 쓰레기들을

분류하는 일을 맡겼다.

그리고 청동조각들을 녹여 자유의 여신상

미니어처를 만들었고, 목재로는 미니어처 받침을,

그 밖에 남은 금속으로는 뉴욕의 광장을 본뜬

열쇠고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심지어 자유의 여신상의 몸에서 털어낸

먼지까지 포장하여 먼 곳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고 팔았다.

그는 계약서에 서명을 한 지 3개월도 지나지 않아

그 금속 쓰레기더미를 자유의 여신상 미니어처,

뉴욕광장을 본뜬 열쇠고리, 그리고 기념용 반지 등

총 4백만 달러의 현금으로 만들어 냈다.

 

그 후, 청동 1파운드의 가격은 처음보다 1만 배가 올랐다.

다른 사람의 발자국을 따라 걷는 사람은

영원히 그 길 위에 자신의 발자국을 남길 수 없다.

창의력은 또 다른 의지를 낳고 그 의지가 성공을 낳는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유일한 경쟁력은

남들과 다른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이다.

사람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무한한

창의력을 발휘해야 할 의무가 주어진다.

 

맹목적으로 대세의 흐름을 따르거나

옛것을 답습하는 사람은 시간의 역사 속에

홀로 뒤쳐지기 쉽다.

하지만 끊임없이 상상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사람은 어디서나 그 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보통 사람들은 이미 누군가의 발자국이 남겨진

길을 따라 가기를 원한다.

하지만 창의적인 사람은 아무도 가지않은,

그 누구의 발자국도 남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싶어 한다.

그런 길일수록 자신의 발자국을 더욱 선명하게

새겨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창의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다.

인류의 문명은 이런 창의적인 사람들에 의해

창조되고 유지되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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