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는 수레바퀴를 막을수 없다
요즘 이준석징계에 대해 일부에서 너무했다는 식의
동정론을 펴고 있는데 이해할수 없다.
이들이 내세우는 논거는 주로 이준석이 대선과 지선,
두번의 선거승리를 이끌었다는 것과 아직 경찰수사가
남아 있는데 국힘당윤리위가 성급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준석이 과연 선거승리를 이끌었나?
윤석열이 대통령되면 지구를 떠나겠다고 방송까지 한 사람이 누군데?
윤석열은 정치초보다, 정치를 모른다...등등 틈만나면 쨉을 날리고,
경선이 한창일 때 원희룡과의 통화에서 (윤석열)곧 정리된다고
한 사람이 누군데?
선거에 임박해서는, 당대표라는 사람이 두번이나 캠프를 박차고
뛰쳐나가 길거리 좌판 뒤집듯 난장판으로 만들어 유권자들을
도망가게 했는데 선거는 승리로 이끌었다고?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왜들 이러나.
불만이 있으면 내부에서 조정해야지 쿠데타 하듯 반기를 들었다.
걸핏하면 방송에 나가서 불평을 털어놓았다.
오죽하면 밤중에 비상의원총회까지 열려 탄핵 일보직전까지 갔겠나?
정말 선거협력인지 선거방해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도대체 당대표의 이런 행태는
우리 정당사에서 그 유례를 찾을수 없는 일이다.
이러고도 이겼으니 기적이다.
과거에, 71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신민당 전당대회에서는
요즘말로 하면 어대삼(어차피 대선후보는 김영삼)이었지만
예상을 뒤엎고 김대중이 후보가 됐다.
그러나 김영삼은 대선기간중에는 한번도 김대중후보를 비난하지 않았다.
선거막판에도 이준석은 쓸데없는 말로
안철수를 자극하고 단일화를 어렵게했다.
만약 안철수와 단일화가 안됐다면 0.7% 승리나마 가능했겠나?
막판 단일화 아니었으면 윤석열후보는 꼼짝없이 떨어졌을 것인데
이러고도 선거승리를 이끌었다는 말이 나오나?
백보를 양보해서 이준석의 공로가 아무리 컸다고 해도
그의 잘못을 상쇄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경찰수사를 기다려보자는 것도 무리다.
경찰수사가 늦어지면 마냥 기다려야 하는데
그동안 민심이탈등 당이 입는 피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예를 들어 선거가 며칠 앞으로 임박했다고 할때 수사결과를 기다리다
선거 망쳐도 되나?
아니면 선거때는 기다리지 말고 평시에는 기다려야 하나?
윤리위는 당의 기강을 바로잡는 곳이다.
조직의 보호를 위해 만든 것이다.
회사의 인사위원회나 마찬가지다.
어느 직원의 말썽으로 고객이 떨어지고
부도가 나게 생겼다면 빨리 손을 써야한다.
수사결과 기다리다 회사 문닫아도 되나.
일부에서는 사실확인이 안됐다고 하는데 그 정도면 충분하다.
즉 이준석의 측근이 성상납관련 증거인멸을 시도한것으로 보아
이준석의 교사혐의는 논리적으로 충분하다.
그래서 성상납은 일단 제쳐두고 증거인멸 교사만 적용하여 징계한 것이다.
통념과 상식상, 이 정도로 분명한데도
경찰수사결과를 기다리라는 건 무리다.
이런 이치를 알만한 언론에서도 이준석옹호론 비슷한 언설이
나오고 있으니 이해할수 없다.
이준석과 윤핵관의 타이틀매치가 더 커져야 재미 있어서 그러나?
김종인 유승민등 일부에서 이준석 편을 들지만 헛심만 쓰는 것이지
사필귀정을 뒤집지는 못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준석이 2030 남성들을 결집시킨 공로가 있다고 하는데
2030 여성들을 쫓아낸 것은 어떻게 봐야하나.
지난 대선에서 이대남 지지가 많았으나 이대녀는 더많이 도망갔다.
이번에 당권탈환을 위해 2030들을 모아 대항한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나 어떤 반격도 이번에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윤핵관 말고도 수많은 당원과 국민들이 이준석의 퇴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홧김에 신당을 차린다는 말도 있지만
역시 성공가능은 희박할것이다.
이럴 땐 머리를 숙이고 뒤로 물러서는 것이 제일이다.
역사를 보면 민심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
하늘의 이치를 이기는 정치도 없다.
민심과 이치를 이기려는 것은 마치 사마귀가 앞발을 들어
수레바퀴를 멈추려는 것(당랑거철.螳螂拒轍)과
똑같이 어리석은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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