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우현 띵호와 2022. 9. 15. 15:54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런던의 켄더베리 교회에 니콜라이라는 집사가 있었다.

열 일곱살에 교회를 관리하는 사찰 집사가 되어

평생을 교회 청소와 심부름을 했다.

그는 교회를 자기 몸처럼 사랑하고 맡은 일에 헌신 하였다.

그가 하는 일 중에는 시간에 맞춰 교회 종탑의 종을 치는 일이 있었다.

그는 교회종을 얼마나 정확하게 쳤던지 런던시민들은

도리어 자기시계를 니콜라이 집사의 종소리에 맞추었다고 한다.

그가 그렇게 교회에 열심히 하면서 키운 두 아들은 캠브리지와

옥스포드 대학교수가 되었다.

어느 날 그 두 아들이 아버지 니콜라이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이제 일 그만 하세요.”

그러나 니콜라이는 단호히 말했다,

“아니야, 나는 끝까지 이 일을 해야 해.”

그는 76살까지 종을 치며 교회를 사랑하고 관리하였다.

그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가족들이 그의 임종을 보려고 모였다.

​그런데 종을 칠 시간이 되자 일어나

옷을 챙겨 입더니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가 종을 쳤다.

​얼마간 종을 치다 종탑 아래에서 그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 이야기를 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은 감동을 받고

영국 황실의 묘지를 그에게 내주었으며

그의 가족들을 귀족으로 대우해 주었다,

​모든 상가와 시민들은 그날 하루

일을 하지 않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심지어 유흥주점도 문을 열지 않자 자연히 그가

세상 떠난 날이 런던의 공휴일로 되었다.

​열일곱 살 때부터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사람들에게

종을 쳤던 그가 죽은 날이 공휴일이 된 것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시대에 수많은 성직자들이 죽었으나

황실의 묘지에 묻히지 못하였다.

​그러나 단지 하찮게 보이는 예배당 종치기가

황실의 묘지에 묻히는 영광과

자기가 죽은 날이 공휴일이 되는 명예도 함께 얻었다.

우리가 하는 일에 하찮은 일은 없다.

​어떠한 일이든 진심으로 헌신하고 노력한다면 그 일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일이 될 수 있다.

​주어진 일에 사명감을 갖고 죽기까지 하면

사람들은 물론 하늘도 감동시킨다.

행복의 비밀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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