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새옹지마(塞翁之馬)

우현 띵호와 2024. 8. 3. 00:12

새옹지마(塞翁之馬) 
새옹이 기르던 말, 길흉화복이 바뀜 

[변방 새, 막힐 색(土-10) 늙은이 옹(羽-4)

갈 지(丿-3) 말 마(馬-0)]
 
세상사는 늘 돌고 돈다.

"음지가 양지 되고 양지가 음지 된다"는 말이 있다.  
운이 나쁜 사람이 좋은 수를 만날 수 있고,

운이 좋은 사람도 어려운 시기가 닥친다. 
 
轉禍爲福(전화위복)에서 말한 대로 이런 뜻을 가진

가장 잘 알려진 성어는 "인간만사는 새옹지마라" 할 때

쓰는 이 말이다.
塞翁(새옹)이란 노인이 기르던 말이 주인에게

화도 가져 오고 그것이 또 복으로 바뀐다. 
 
이것을 통해 吉凶禍福(길흉화복)은 항상 변화가 많아

예측하기 어려우니 한 때의 일로 一喜一悲(일희일비)하지

말라는 교훈을 준다.

淮南王(회남왕) 劉安(유안)은 다양한 주제의

"淮南子(회남자)"란 책을 남겼다.  
처세훈을 담은 人生訓(인생훈)에 나오는 유명한

얘기를 요약해 보자.  
 
옛날 만리장성 변경에 점을 잘 치는 한 노인이 살았다.

사람들은 그를 塞上老人(새상노인) 또는

塞翁(새옹)이라 불렀다.  

어느 날 새옹이 기르던 말 한 마리가 오랑캐 땅으로 도망쳤다.
동네 사람들이 위로하자 복이 될지 모른다고 태연했다.  
과연 몇 달 뒤 말이 준마를 데리고 돌아오니

이번에는 사람들이 축하했다.  
 
하지만 화가 될지 모른다며 기뻐하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노인의 아들이 준마를 타다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고 사람들이 위로하니 또 모르는 일이라 했다.  
 
얼마 지나 오랑캐들이 쳐들어 왔다.
마을 장정들이 전장으로 소집돼 열에 아홉은 죽었지만

다리 다친 노인 아들은 면제돼 무사했다.  
 
그러면서 덧붙인다.

"복이 화가 되고 화가 복이 되는 등 변화는 끝이 없고

그 깊이는 예측할 수가 없다 
 
(福之爲禍 禍之爲福 化不可極 深不可測也/
복지위화 화지위복 화불가극 심불가측야)." 
禍福如糾纆(화복여규묵, 纆은 노끈 묵)이란

약간 어려운 말도 같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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