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멋진 놈
어느 경찰서에 잡혀 온 도둑과
심문하는 형사와의 대화이다.
직업이 뭐야?
빈부 차이를 없애려 밤낮으로
노력하는 사회 운동가입니다.
너는 꼭 혼자 도둑질을 하는데 짝은 없나?
세상에 믿을 놈이 있어야지요.
마누라도 도망갔다면서?
그거야 또 훔쳐 오면 되죠.
도둑은 휴가도 안 가나?
잡히는 날이 휴가입니다.
아들 학적부에 아버지 직업을 뭐라고 적나?
귀금속 이동 센터 운영
가장 슬펐던 일은?
내가 훔친 시계를 마누라가
팔러 갔다가 날치기당했을 때입니다.
형을 살고 나오면 뭘 하겠나?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는 말도 모르세요?
아이 교육은 어떻게 할 건가?
우선 바늘 훔치는 법부터 가르칠 것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도둑질은?
9급 공무원 집이었는데 물방울 다이아몬드
훔쳐 도망가다 경찰한테 잡혀 그 집으로
다시 끌려갔는데 주인 놈이 당황하여
'그건 내가 준 것이요'라고 둘러대는데,
그때는 정말 장발장 생각이 나더군요.
자네가 솔직해서 감형되도록 조서를 써주겠네.
감사합니다. 형님!
제가 훔친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보답해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감사와 사랑으로 자신을 사랑하며
많이 웃고 복된 날 아름답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보고 또다시 보아도 우습다.
한 번 더 멋지게 웃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