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표현한 어브부부의 넋두리
아내의 넋두리
1 어 나서
2 런 문디자슥의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 지가 어언
30 년이 지났다
4 랑한단 말에 그날에 자빠지지만 않았음
좋았으련만 이렇게 결혼해서
5 랫 동안 같이 살게 될 줄이야 에휴..
6 신이 멀쩡하면 모하나..
누가 토끼띠 아니랄까봐..
7 분만 넘어가두 원이 없겠네..
8 팔한 옆집남편보며 한숨만 나오고.. 휴~
9 천을 헤매는 처녀귀신도 안물어갈 화상아~~
10 년만 젊었어두 아침밥상이 틀려질것을..
11 조를 바치고 기도해도
저 물건은 살아날 기미가 없네..
12 걸고 밥안차려줘두 지가 알아서 잘두쳐묵네
13 일의 금요일날 저건 안없어지나..?
14 리 갖다 버릴수도 없고
15 야 밝은 둥근달을 바라보며
허벅지만 푹푹 찌르는 이내 신세여..^^
남편의 넋두리
1 어나서
2 여자의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지가
30 년이 지났다
4 귀기만 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결혼해서..
5 랫동안 같이 살게 될줄이야
6 신이 고달퍼도 할수없지
7 거지악이 있어 조선시대처럼 내쫒을 수도 없고
8 팔한 마누라 덩치를 보면 작아지기만 하는 내모습..
9 천을 헤매는 귀신은 이런 사람 안 잡아가는지?
10 년 감수할일은 매일 생겨 몸을 사리면서
살아온지도 어느새 3년
11 조를 바치고 기도해도 이 여자는
나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12 걸고 밥상 차려오라고 하고 때리고
13 일의 금요일 같은 공포의 날이
일년이면 365일이다
14 리 이 여자에게 도전장을 내밀수도 없고
15 야 밝은 둥근달을 보며 한탄만 하는 이 신세..
16 일동안 내공을 쌓고 이 여자에게
덤비면 이길수 있을까?
17 리를 도망갔다 붙잡혀 온
불쌍한 넘이 바로 나로구나
18 내 신세는 왜이리도 처량한지
오늘도 이렇게 눈물만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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