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후소(繪事後素)‘회사후소’는 아무리 훌륭한 붓을 갖고 있고그림 실력이 좋다 해도하얀 바탕의 종이가 없으면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뜻입니다.마찬가지로 아무리 예쁜 얼굴과준수한 외모를 가지고 있더라도내면이 아름답지 않으면 빛이 날 수 없고,겉으로 꾸며진 아름다움보다는내면의 아름다움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공자의 아끼는 제자로서 시(詩)와 예(禮)에 통달했던 자하(子夏)가 스승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시경(詩經)에 이런 구절이 있었습니다.‘곱게 웃는 모습에 보조개 예쁘고,아름다운 눈동자 흑백이 분명하네.흰 바탕에 고운 채색 더한 듯하다’이 시구(詩句)가 무슨 의미입니까?”공자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회사후소(繪事後素 : 그림 그리는 일은하얀 바탕이 있은 후에 할 일이다)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