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잊혀져 가더라도
파란 하늘에다 하얀 구름으로 점점이 그려 놓은..
그리운 사람의 모습이 뿔뿔이 흩어지며 사라져 가도..
내 가슴에 그리움 되어 남겨진 모습은
언제나 그대로 입니다..
바람이 그렇게 흩어 놓아도
세월이 그렇게 잊으라 해도..
내 마음에 자리 잡은 그리운 모습은
겨울이면 하얀 그리움이 되고
여름이면 푸른 보고픔 이었습니다..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 날도 있었습니다
이별이 믿어지지 않아 멍한 날도 있었습니다..
미칠 것 같은 그리움 때문에 훌쩍 따라 가려고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용기없는 핑계로 이렇게 주저 앉았습니다..
당신이 보고 싶고 생각이 나면
이제는 하늘을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 곳에 있는 당신이 고운햇살 사뿐 사뿐 밟고
내게 오실는 지..
은하수 건너는 물소리내며 내게 오실는지
눈에 눈물을 채우면서 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찌합니까....
당신과 헤어져 살아 온 많은 날들이
하루 하루가 일년이 되고 십 년이 되어
새로운 만남으로 정을 만들고는..
그리움을 많이도 지워 버렸습니다
보고픔을 많이도 덮어 버렸습니다..
그렇지만 ~ 그렇게 잊혀져 가더라도
당신을 처음 만난 그 날이 오면
당신이 떠나 갔던 그 날이 오면..
흐르는 세월의 끝자락이라도 붙잡고
하늘을 보며 당신을 생각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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