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들아, 친구야 아프지 말자!
벗들아! 친구야!
우리 아프지 말고 살자!
틈틈히 운동하고 틈틈히 만나서
이얘기 저얘기 실컷 하고
별거 없고 재미없어도
같이 열심히 놀아 보자.
좀 모자라면 받쳐주고
좀 넘치면 나눠주고
힘들다 하면 서로 어깨 기대게
해주면서 말이야.
얘기 끝에 좀 서운해도
돌아서거나 외면치 말자.
내가 부린 것도 아집이요
네가 부린것도 아집이니
우리 서로 맞다 해도 틀린 것에
너무 노하지 말자고.
우리 기약 없는 인생 줄에
엮어놓은 인연 소중히 여기며
더 다독이며 사세나 친구야
너와 나 사이에 끝낼 일이 무엇이며
안 볼 일이 무엇인가?
우리 인연 우정으로 돌돌 말아
같이 천천히 천천히 늙어가세
투박해도 좋고 소박해도 좋고
맨질 해도 좋고 박식해도 좋을테니
이리 맞잡은 손 꼬옥 잡고 사세나
이리 봐도 한 세상,
저리 봐도 한 세상인데
이름 한 줄 남길 양으로
그리 부산 떨어대도
네가 내 친구요
내가 네 친구이니
좋은 인연,
좋은 사람으로 한결같은 마음
늘 잊지 말고 사세 친구여 내 친구야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사랑도 많이 하세
남 부럽지 않게 못살아도 후회 없게
남의 것 탐하지 말고 사세
목소리만 들어도 좋고
숱한 잔 부딪혀도 좋고
우리 천천히 천천히 늙어가세
이 세상 오래오래 친구로
아껴가며 사세나 그려.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에 비해 젊게 사는 노인들의 공통점 (0) | 2021.08.04 |
---|---|
이런 사람 저런 사람 (0) | 2021.08.04 |
가을 斷想 (0) | 2021.08.04 |
밑불이 되어주는 사람! (0) | 2021.08.04 |
흘러가는 물도 떠줘야 공덕이 된다 (0) | 2021.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