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해가 지면
가을도 가는 것
우리네 인생도
해처럼 지는 것
물처럼 가버린
허망한 곳에는
하얀 억색꽃만
바람에 흔들거리고
바람에 해지 듯
저녁놀에 앉았던
당신의 자리에는
아물지 않은 외로움이
파랗게 뼛속까지 스며 듭니다
지고 피고
피고 지는 들꽃처럼
산그늘에 내린 강물따라
그리움도 같이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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