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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밀지 않아도 가는게 세월

떠밀지 않아도 가는게 세월쫒지 않아도 가는게 시간이고밀어 내지 않아도만나지는게 세월인데 더디 간다고 혼 낼 사람 없으니천천히 오손도손산책하듯 가는 길이었음  창가 계절의 변화도 바라보고시냇물 얘기도 귀 기울이고구름 흐르는 사연도 새겨듣고너그럽게 오목조목그렇게 갔으면... 참으라고 하지 말고,오늘부터 잘 웃고,오늘부터 긍정의 말로, 감사하고,지금부터 나를 낮추고,겸손한 마음으로,당신을 소중히 여기며  한 발 뒤에서면 더 잘 들리고한 발 아래 서면 더 잘 보이는 것을우리는 건강하고 행복한 웃음으로사랑 나누며 삽시다

좋은글 2024.09.28

쉬어가는 삶.

쉬어가는 삶.아무런 자취도 남기지 마라편안한 발걸음으로 쉬어가라무엇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묵묵히 쉬면서 천천히 가라오는 인연 막지 말고가는 인연 붙잡지 말라놓으면 자유(自由)요집착함은 노예(奴隸)다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빈손으로 가는 인생이다짐을 내려놓고 쉬어라쉼이 곧 수행(修行)이다쉼은 삶의 정지가 아니라삶의 중요한 부분이다쉼이 없는 삶은 삶이 아니라고역(苦役)일 뿐이다그릇은 빈공간이 있어야그릇이 된다지친 몸을 쉬는 방(房)도빈 공간을 이용하게 된다빈 것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삶의 빈 공간 역시 그러하다그래서 쉼은 더욱 소중하다쉼은 삶을 더욱 살찌게 한다쉼은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풍요와 자유를 함께 누려라쉼이란 놓음이다마음이 해방되는 것이다마음으로 벗어나 쉬는 것이다 그래서쉼은 ..

좋은글 2024.09.28

비가 오면요

비가 오면요 비가 오면요핑계거리가 많아져서 좋아요...   ""비 오는데 커피 한잔 할래요?""""비 오니까 술 한잔 할래요?""""그냥 비가 와서요...""    진짜 속마음은""당신 생각이 났어요""""당신을 만나고 싶어요""""당신이 보고싶어요""  이렇거든요.    이렇게 비를 핑계로내마음을떠 넘길 수 있어요.    비가 와서 행복한 이유가이런 것 때문이가봐요.마음이 열리는 날마음을 슬쩍 내보일수 있는날   비에 나를 담궜다 빼면흠뻑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그래서 비가 좋아요...

좋은글 2024.09.28

등화불명 (燈下不明 )

등화불명 (燈下不明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다어쩌면 너무 가까이 있기에그 소중함을 미쳐 알지 못하고그냥 지나쳐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소중한 시간들 그 시간들을불필요하게 허비하며 낭비하지 말자좋은관계란 만남의 길고 짧음에있는 것이 아니라현 시점에서 얼마만큼 서로 교감하고있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나싶다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생각보다 그리 넉넉치 않으니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자사람관계 또한 우연히 만나관심을 갖으면 인연이 되고공을 들이면 필연이 된다.좋은 사람 좋은 인연을 만나서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며세상을 사는 것이행복이자 인생이거늘...우리좋은 인연으로 하나하나아름다운 추억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어제저녁에는 진눈개비가시원스레 쏟아졌다행여 마음 깊은 곳에상흔이나 상처을 안고 있다면이 눈에 깨끗이..

좋은글 2024.09.28

샛문과 여백

샛문과 여백  "도둑은 잡지 말고 쫓으라."는말이 있습니다.  경행록에도"남과 원수를 맺게 되면어느 때 화를 입게 될지 모른다."라고 했고  제갈공명도 죽으면서  "적을 너무 악랄하게 죽여내가 천벌을 받는구나..."라고 후회 하며   "적도 퇴로를 열어주며몰아붙여야 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시골집에는 대문이 있고   뒤쪽이나 옆모퉁이에샛문이 있는 집이 많았습니다.  우리 집에도 뒤뜰 장독대 옆에작은 샛문이 하나 있어서  이곳을 통해 대밭 사이로 난지름길로 작은 집에 갈 수 있어서자주 드나들었습니다.  이 샛문은 누나들이나 어머니가마실을 가거나 곗방에 갈 때,   그러니까 어른들 몰래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어른들의 배려였는지도 모릅니다.  옛날 어른들은 알면서도눈감아 주고 속아준 ..

좋은글 2024.09.28

리버스(reverse) 멘토링 "

리버스(reverse) 멘토링 " 초역전의 시대가 다가 왔다.지금은 자식이 부모보다 똑똑하고,후배가 선배보다 똑똑하고,사원이 임원보다 똑똑하고,병사가 간부보다 똑똑한 세상이다.   그러나 이것은 젊은 사람들의 지능(IQ)이높아져서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신문명의 주기가 단축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농업혁명은 수천년을 거쳤고 산업혁명은300여년이 지속되었지만 정보혁명은 30여년에 불과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은20여년으로 예상되고 뒤이어 나타날 제5차산업혁명은 불과 15년 정도로 단축될 것이다.   농경사회나 산업사회에서 태어난 사람은평생 비슷한 환경에서 살다 죽는다.이런 사회는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을수록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건강백세를 추구하는 시대다.수명은 늘..

좋은글 2024.09.28

사군자와 인품

사군자와 인품 동물이나 식물이나 생명체에는 독특한 냄새가있습니다.동물은 짐승에 따라 각각 다른 냄새가 있고식물도 종류에 따라 다른 냄새가 있는데우리는 그 것을 "향기"라고 합니다.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도 냄새가 있습니다.채취는 의식주와 환경에 따라 생기는 냄새이고사람 냄새를 이야기할 때는 채취가 아닌사람됨됨이에서 풍기는 냄새를 말하며우리는 그것을 "인품"이라고 합니다.옛날 부터 동양인들은 덕성과 지성을 겸비한최고의 인격자를 가리켜 "군자"라고 칭했고선비들은 철 따라 피는 꽃 중에서 매화 , 난 ,국화 , 대나무 를 가리켜 "사군자"라 칭하고묵화를 치며 군자의 도를 닦았습니다.  20 까지를 인생의 봄으로 간주해 매화와 같은 기상으로40 까지를 난과 같은 자세로60 까지를 국화와 같은 마음으로80 까지를 ..

좋은글 2024.09.28

두 여인 이야기

두 여인 이야기내가 종로구 필운동 사직공원 옆에 살 때,만난 장여사는 한국일보 여기자였다.   학식도 외모도 실력도 대단한 그녀는남편은 총 맞아 죽고, 아들 하나 데리고평양에서 남한으로 내려왔다고 했다.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도 역시 아들 하나 데리고밤중에 산 넘고, 걷고 걸어서 두 여인은남쪽으로 온 것이다.   평양여고를 졸업한 두 여자의 일생을 지켜보면서,인생이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 본다.   장여사는 한국일보의 유명한 기자로.활동하면서 아들을 경기 중ㆍ경기고ㆍ서울법대 수석 졸업, 그리고 미국으로 가서나사 미항공우주국에 취직 후 계속 공부하여하버드대 교수 등. 공부 벌레로 성공했다.   장여사와 만나면,장여사는 자주 아들 자랑과 편지를 보여주었다. 지금부터 35년 전 이야기다.   서울대학 시절..

감동글 2024.09.22

엄마, 울 엄마

엄마, 울 엄마나는 가난한 시골 동네에서 나서 자랐다.봄이 되면 우리 마을 사람들은먹을 것이 없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보리밥은 그나마 여유 있는 사람 얘기였다.보통은 조밥을 먹었는데,그 좁쌀도 떨어져 갈 때 쯤이가장 배고프고 힘들었다.아이러니컬하게도 계절은 호시절이라산과 들에 꽃이 피고, 앵두나무엔 주렁주렁 달린앵두가 빨갛게 익어갔다.우리 집 뒷마당에도 큰 앵두나무가 한그루 있었다.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그 해에는 가지가 부러질 만큼 앵두가 열렸다.어느 날 아침이었다.등교하는 나에게 엄마가 도시락을 주면서 그러셨다."오늘 도시락은 특별하니 맛있게 먹거라."점심시간이었다.특별해 봤자 꽁보리 밥이겠거니 하고도시락을 열었더니 도시락이 온통 빨강 앵두로가득 채워져 있었다.좁쌀마져도 떨어져 새벽같이 일어난 엄마..

감동글 2024.09.22

아버지와 소(牛)

아버지와 소(牛)어머님께서 암(癌)으로 3개월밖에 못 사신다는의사의 통보를 받고, 어머님을 병원에서 구급차로모시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같이 타신 아버지의얼굴을 보았습니다.   63세의 나이가 630세 정도나 들어 보이는농부의 슬픈 얼굴...내 아버지 '이기진'님은 하얀 시트에 누워눈만 둥그러니 떠 바라보시는 어머니 '남기순'님의손을 잡고 천둥같은 한숨을 토해내며울음을 삼키고 계십니다.   다음 날,아버지와 아들이 소를 팔기 위해 새벽길을 나섭니다.그 병원에서는 3개월이라 하지만,서울 큰 병원에 한 번 더 가보자는 아버지의 말씀에,집에서 기르던 소를 팔기 위해 아버지는 어미 소,나는 송아지를 잡고 새벽의 성황당 길을 오릅니다.   아버지는 저만큼 앞에서 어미 소를 끌고 앞서가시고나는 뒤에서 송아지를 끌고 뒤..

감동글 202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