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잠
찟째명의 얼굴에 가려진 모르쇠의 두께가
소양강 얼음 두께보다 더 두껍다는 것을
측근 다섯명의 자살과 재판지연의
뻔뻔함을 보고 알았습니다.
찟째명의 붉은 족적이 눈 큰 양산군 문재앙이를
뺨친다는 것을 미점령군과 미군철수를 넘어
'우리 북한'이라 내지르는 걸 보고 알았습니다.
찟째명의 눈에서 이글거리는 무서움이
저승사자를 주눅들게 만든다는 것을
개딸 소딸을 넘어 반미 ㆍ친북ㆍ괴담ㆍ세력에 비례
당선권 20석 중 절반을 내준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찟째명의 머릿 속에서 작동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는 것을 국보법이 살아 있는
이 나라에서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가 국회를 농락하고,
정당을 사당화 하고, 법을 조롱하고,
국민을 개밥에 도토리로 여겨도 까딱 없습니다.
이 나라엔 군인도, 학생도, 공권력도, 의인도,
투사도, 전사도 모두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이대로 잠들면 모두 죽을 것이요.
눈을 뜨고 3월의 광장으로 뛰쳐 나오면 살 것인데
당신의 선택은 깊은 잠 입니까 광장 입니까?
2024. 2. 23 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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