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1231

소강절(邵康節)의 예언

소강절(邵康節)의  예언소강절(1011~1077)은중국 宋代의 유학자이자 詩人으로 중국 송대의 유명한 학자였습니다.*소강절*은 젊어서 과거에 급제하여 20대에 벌써 상서의 지위에 올랐으며, 문장이 빼어나고,시(詩)를 잘 지었을 뿐 아니라 주역(周易)에 아주 밝았고, 학문이 높아 전국적으로 이름난 사람이었다 합니다.그런데, 공부하느라고 20대 후반에 가서야 겨우 장가를 가게 되었으며, 어느 날 결혼 후 신부와 첫날밤을 맞고선 너무 긴장한 탓인지 새벽 일찍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습니다.아직 닭은 울지 않고,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해서 심심하던 차에 💗산가치💗(주역으로 점을 치는 젓가락 같은 모양의 도구)를뽑아 자신의 점을 치게 되었습니다.신혼 첫날 비록 하룻밤을 잤지만, 과연 자신의 아이가 잉태했을까 궁..

고사성어 2024.10.15

활구자 승어사정승(活狗子 勝於死政丞)

활구자 승어사정승(活狗子 勝於死政丞)  살아있는 개가 죽은 정승보다 낫다.  [살 활(氵/6) 개 구(犭/5) 아들 자(子/0)이길 승(力/10) 어조사 어(方/4) 죽을 사(歹/2) 정사 정(攵/5) 정승 승(一/5)]  우리가 사는 세상을 고통이 가득 찼다 하여 苦海(고해)로 자주 비유한다. 괴로움이 끝이 없는 인간세상이 파도가 휘몰아치는 거친 바다와 같다고 봤다. 그곳에 빠진 채 살아가는 사람은 苦海衆生(고해중생)이다. 고해에 빠져 허우적대다 삶을 포기하는 소수도 있겠지만 역시 많은 사람들은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개척한다. 여기에 적합한 적나라한 속담이 있다. 아무리 천하고 고생스럽게 살더라도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게 낫다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이다. 유사한 속담도 많아 ‘땡감을 따..

고사성어 2024.10.03

각인각심

각인각심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그 속에 노래를 지니고 있고,매화는 평생 추위와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고,달빛은 천 번 이즈러져도 원래 모양은 남아 있고,    버드나무 줄기는 백 번 찢어내도또 새로운 가지가 난답니다.    이렇듯 사람도 누구나 그사람만이 지니고 있는마음씨가 있습니다.    없으면서도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자기도 바쁘지만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어떠한 어려움도 꿋꿋하게 이겨 내는 사람,어려울 때 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사람,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주려는 사람,나의 허물을 감싸주고 나의 미흡한 점을고운 눈길로 봐주는 사람,    자기의 몸을 태워 빛을 밝히는 촛불과도 같이상대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인연을 깨뜨리지 않는 사람,    이렇게 삶을 진실하게 함께 하는 사람은잘 익..

고사성어 2024.08.03

새옹지마(塞翁之馬)

새옹지마(塞翁之馬) 새옹이 기르던 말, 길흉화복이 바뀜 [변방 새, 막힐 색(土-10) 늙은이 옹(羽-4)갈 지(丿-3) 말 마(馬-0)] 세상사는 늘 돌고 돈다."음지가 양지 되고 양지가 음지 된다"는 말이 있다.  운이 나쁜 사람이 좋은 수를 만날 수 있고,운이 좋은 사람도 어려운 시기가 닥친다.  轉禍爲福(전화위복)에서 말한 대로 이런 뜻을 가진가장 잘 알려진 성어는 "인간만사는 새옹지마라" 할 때쓰는 이 말이다.塞翁(새옹)이란 노인이 기르던 말이 주인에게화도 가져 오고 그것이 또 복으로 바뀐다.  이것을 통해 吉凶禍福(길흉화복)은 항상 변화가 많아예측하기 어려우니 한 때의 일로 一喜一悲(일희일비)하지말라는 교훈을 준다.淮南王(회남왕) 劉安(유안)은 다양한 주제의"淮南子(회남자)"란 책을 남겼다. ..

고사성어 2024.08.03

이군삭거(離羣索居)

이군삭거(離羣索居)무리를 떠나 홀로 쓸쓸하게 지냄.      [떠날 리(隹/11) 무리 군(羊/7) 찾을 색,노 삭(糸/4) 살 거(尸/5)] ‘가장 강한 인간은 혼자 사는 고독한 사람’이라는서양 격언이 있지만 고독을 즐기는 사람은 드물다.가장 무서운 고통이 고독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말이다.어떠한 심한 공포라도 함께 있으면 견딜 수 있다고 했다.잘 나가다가 끈 떨어져 세력을 잃으면 외로운 신세라는뜻의 ‘날 샌 올빼미신세’가 된다. 적군 속에 고립된 성과 서산으로 지는 해라는의미의 孤城落日(고성낙일)은 세력이 다하고남의 도움도 바랄 수 없는 매우 외로운 처지를 가리킨다.함께 있던 무리를 떠나(離羣) 홀로 쓸쓸히 지낸다(索居)는이 성어도 고독하기는 마찬가지다.離索(이삭)이라 줄여 말하기도 한다. 이 말은 孔..

고사성어 2024.08.03

노기복력(老驥伏櫪)

노기복력(老驥伏櫪)늙은 천리마가 구유에 엎드려있다,재능을 펴지 못하고 썩히다. [늙을 로(老/0) 천리마 기(馬/16)엎드릴 복(亻/4) 말구유 력(木/16)] ‘조조는 웃다 망한다’, ‘조조도 제 말하면 온다’,‘조조의 살이 조조를 쏜다’ 등등 曹操(조조)에 관한속담이 제법 된다.모두 자만심이 가득한 간사스런 인물로 잔꾀를 부리다자멸하는 부정적인 것들이다.우리나라의 三國時代(삼국시대)보다 더 잘 알 정도로많이 읽혔을 것이라는 중국 三國志演義(삼국지연의)에서난세의 奸雄(간웅)으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元明(원명) 시기의 羅貫中(나관중)이 蜀(촉)의劉備(유비)를 정통으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 하지만조조는 실제 억울할 듯하다.後漢(후한) 말기 어지러운 때에 태어난 그는병법에 통달하고 할거한 군웅과 黃巾(황건)의..

고사성어 2024.08.03

작정산밀(斫正刪密)

작정산밀(斫正刪密)   똑바로 베고 빽빽하면 솎아내다. [쪼갤 작(斤/5) 바를 정(止/1)깎을 산(刂/5) 빽빽할 밀(宀/8)]  쪼개다, 베다, 자르다는 뜻의 斫(작)은長斫(장작)이라는 쓰임 외에‘아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성어知斧斫足(지부작족)의 그 글자다.   깎다, 삭제하다는 뜻인 刪(산)은 필요 없는 글자를지우는 刪削(산삭), 편지에서 인사는 생략한다는 뜻의刪蔓(산만)에 쓰는 글자다.  깎고 자른다고 하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를 먼저 연상할 수 있다.  나그네를 집에 초대해 침대 길이에 맞춰사람을 늘이거나 늘려 죽였다는 강도다.   하지만 바르게 베고(斫正) 빽빽한 것을덜어내는 것(刪密)은 매화의 가지치기를 말했다. 淸(청)나라의 학자 겸 시인 龔自珍(공자진..

고사성어 2024.08.03

자한사보(子罕辭寶)

자한사보(子罕辭寶)  자한이 보물을 사양하다,물질을 탐하지 않는 깨끗한 마음가짐  [아들 자(子/0) 드물 한(网/3)말씀 사(辛/12) 보배 보(宀/17)]  사람은 누구나 보물을 가지고 있다.다만 귀한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희귀한 광물 다이아몬드나 루비, 사파이어 등과같은 보석일 수도 있고, 으리으리하게 꾸며놓은집이나 풍요를 가져다주는 땅일 수도 있다.   이런 비싼 것이 없는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웃음을 머금게 하는 귀여운 자식일 수도있고,또 어떤 사람들은 말썽만 부리는 아들딸보다는‘무자식이 상팔자’라며 걱정 없는 것이 보물이라고 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보물을가까이에서 찾지 않고 다른 곳에서눈을 부릅뜬 채 찾고 있다.   위인들은 현재의 시간이 더 없는 보물이라 하고나의 두 팔이..

고사성어 2024.08.03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자두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치지 말라,의심 사는 행동을 하지 말라[오얏 리(木/3) 아래 하(一/2) 아닐 불, 부(一/3)가지런할 정(攵/12) 갓 관(冖/7)]  껍질 표면에 털이 없이 발갛고매끈한 자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자두의 옛 이름이 오얏인데 누구나탐스러워 하는 이 과수밭을 지날 때면 조심해야 한다.귀한 과일을 서리하는 일이 잦아주인도 신경을 곤두세우기 때문이다.오얏나무 밑(李下)을 지나갈 때손을 들어 쓰고 있던 관을 고쳐 쓰지말라(不整冠)고 하는 것은 공연히남에게 의심을 사는 행위를 하지 말라는 교훈이다.이 말의 앞에 있는 오이 밭에서는 신발을고쳐 신지 말라는 瓜田不納履(과전불납리)라는말과 짝으로 사용된다.앞부분 두 글자씩만 떼어 瓜田李下(과전이하)라는말도 쓰는데 ..

고사성어 2024.08.03

효반취반(皛飯毳飯)

효반취반(皛飯毳飯) 세 가지 흰 음식과 아무 것도 없는 상, 변변찮은 음식[나타날 효(白/10) 밥 반(食/4) 솜털 취(毛/8) 밥 반(食/4)]  한자에 三疊字(삼첩자)란 것이 있다. 그렇지 않아도 획수가 많은 글자를 3개 겹쳐 만든 글자다. 가로로 세로로 겹친 글자도 있지만 대체로 삼각형 모양으로 쌓은 것이 많다. 물건 品(품), 맑을 晶(정), 수풀 森(삼), 간사할 姦(간), 벌레 蟲(충), 우뚝솟을 矗(촉) 등 상용하는 글자도 제법 되고 모두 끌어모으면 100개는 능히 넘어선다. 재미있는 것은 개나 소, 말, 사슴, 용을 겹친 삼첩자도 다 있고 용은 사첩자인 용이나는모양.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흰 白(백)과 털 毛(모)의 삼첩자가 들어간 성어가 있다. 皛飯(효반)의 皛는 나타날 ‘효‘인데 세..

고사성어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