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서혼(鼹鼠婚) 두더지의 혼사, 분수에 넘치는 짝을 구함 [두더지 언(鼠/9) 쥐 서(鼠/0) 혼인할 혼(女/8)] 땅 속에 굴을 파서 생활하는 두더지를나타내는 한자는 鼹(언)외에 鰋(언), 蝘(언) 등 모두 어렵다. 田鼠(전서)나 野鼠(야서)라고도 표현한다. 두더지의 혼인 이란 뜻의 이 말은 이 난에 소개한 적이 있는 野鼠之婚(야서지혼)과 똑 같은 말이다. 두더지가 처음에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분수에 넘치는 짝을 구하다가 결국에는 같은 족속에게로 돌아간다. 짚신이 유리 구두와 짝이 될 수 없듯 자기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는 엉뚱한 희망을 갖는 것을 꼬집었다. 의인화된 동물이 주요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설화가 動物譚(동물담)이다. 우리나라에선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 위해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