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경선 결과를 보고 (전 순천지청장 김종민의 글) 1993년 5월 1일 부패 연루 의혹을 받던 프랑스의 전 총리 베레고부아(Pierre Bérégovoy)가 권총으로 자살한다. 러시아 내전 때 탈출한 우크라이나 이민2세의 아들로 태어나 지독히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정규교육도 받지 못했고 16세 때 금속노동자로 시작했지만 자신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웃으며 사는 세상을 만들기를 원했고 미테랑 대통령의 비서실장, 재무부 장관을 거쳐 총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베레고부아의 부패 의혹의 핵심은 재무부장관 시절 친구인 사업가로부터 파리 16구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100만 프랑 (당시 환율 1억 4,0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렸다는 것이다. 그 사업가에게 휴가비용을 받고 딸이 항공료를 제공받았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