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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청어로 살고 싶다.

나도 청어로 살고 싶다.  청년처럼 사는 어르신  나이 80·90·100세 되어도청년처럼 사는 어르신을줄여서 ‘청어’라고 한다.   청어는 나도 모르게존경심 우러나는 어르신으로긍정적 열정과미래 호기심이 가득하다.   나는‘청어 DNA’를 심고 가꿔야내 마음속 청어 떼가뛰논다고 생각한다.   靑魚(청어)의 몸은옆으로 납작하고아래턱이 돌출되어 있다.   몸의 등쪽은 담흑색에다소 푸른 빛을 띠고 있고배쪽은 은백색이다.   비늘은 벗겨지기 쉬운둥근 비늘이다.   생김새가정어리와 아주 닮았으나청어는 주새개골에방사상 융기선이 없고옆구리에반점이 없는 것 등이 다르다.   몸길이는 35㎝에 달하여정어리보다 크다.   건강 백세라는 말이실감나는 세상이다.   여러분이 잘 아는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은올해 104세 이신데열심..

좋은글 2024.05.15

칠십(七十)과 팔십(八十) 사이

칠십(七十)과 팔십(八十) 사이칠십과 팔십 사이는                    마지막 강(江)을 건너기 위한준비(準備)의 시간(時間) 입니다.  어여쁘지 않은 꽃이 없고그립지 않은 추억(追憶)이 없습니다.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에도끼어들고 싶고살랑이는 바람에 몸을 싣고멀리멀리 떠나고도 싶습니다.  물결처럼 잔잔한 듯번지는 그리움은또 다른 외로움으로가득 차기도 합니다.  어렴풋이 생각나는 기억들이영상(映像)처럼 어른댑니다.  봄날에 꽃비 내리듯하늘 거리며애석(哀惜)한 듯 하얀 안갯길을걸어갑니다.  사람들은 이런 말도 합니다.삶이 이렇게 허무(虛無)할 줄 알았다면세상(世上)에 나오지 말 것을...그러나 아무도 세상이어떤 곳 인지도 모른채태어납니다.  그리고 그 삶 속에서치열(熾烈)하게 쟁취(爭取)한 행..

좋은글 2024.05.12

나쁜 생각이 수렁이다

나쁜 생각이 수렁이다미국 뉴저지의 어느 작은 학교, 허름한 교실 안에 스물여섯명의 아이가 앉았다. 그들은 저마다 어두운 과거를 지녔다. 상습적으로 마약을 복용했고, 소년원을 제 집처럼 드나들었으며, 낙태를 하기도 했다.  잠시 후,  그들을 지도할 베라 선생님이 들어왔다. 그녀는 학생을 향해 미소 지으며 문제 하나를 냈다.  "다음 세 사람 중에서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세요."  1번 : 부폐한 정치인과 결탁하고, 점성술을 믿으며,         두 명의 부인을 두고 줄담배와 폭음을 즐긴다.  2번 : 두 번이나 해고된 적이 있고,         정오까지 잠을 자며, 아편을 복용했다.  3번 : 전쟁 영웅으로 채식주의자며,         담배도 안 피우고 가끔 맥주만 즐긴다..

좋은글 2024.05.12

노인의 육법전서

노인의 육법전서1.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보다     자신에게 더욱 더 엄격해져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귀찮아도 많이 걷고,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2. 생활의 외로움은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다.     외로움은 노인에게는 공통의 운명이자,     최대의 고통일 것이다.     매일 함께 놀아주거나 말동무를 해 줄     사람을 늘 곁에 둘 수는 없다.     목표를 설정해서 노후에 즐거움을 주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3. 마음에도 없는 말을 거짓으로 표현하지 말아야 한다.     "됐어" 라고 사양하면, 젊은 세대는 주지 않는다.     "나도 먹고 싶은데 하나씩 돌아가나?"     라고 말 해야 한다.4. 같은 연배끼리 사귀는 것이,     노후를 충실하게 하는 원..

좋은글 2024.05.12

사람이 없는 사람

사람이 없는 사람 흔히 노숙인은돈이 없는 사람, 집이 없는 사람,직업이 없는 사람으로 이해된다.그들에게는 돈, 집, 직업보다 더 중요한 것이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아무리 위급한 상황에 놓여도 연락하거나 도움을청할 사람이 없는 사람, 그게 바로 노숙인의 현실이다.거기서 노숙인의 정의를 이끌어 냈다. 노숙인은 돈, 직업, 집이 없는 사람이기 이전에사람이 없는 사람이다.  - 최준영《가난할 권리》중에서   * 우리 모두는어떤 의미에서 '노숙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얼마쯤의 돈과 직업, 집이 있다 해도 '사람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랑받은 사람, 사랑을 줄사람. 사람이 없다는 것은 삶의 의미가 없다는뜻도 됩니다. 모든 것에서 의미를 잃어버린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좋은글 2024.05.12

친구야! 비도 오는데 막걸리 한잔하세!

친구야! 비도 오는데 막걸리 한잔하세!  오늘처럼토닥토닥 빗줄기땅바닥 두드리는 날에는왠지 막걸리 한잔이 간절하게 생각난다​여기저기찌그러진 볼품없는 양은그릇에막걸리 한잔 가득 부어목구멍으로벌컥벌컥 들이키고 싶다​비가 내리는 날에는 왜영락없이 막걸리에지글지글 노릇한부침개가 생각나는지​작은 잔에 마셔도쓰디쓴 소주보다하얀 거품이 넘실거리는시원한 맥주보다도​뽀오얀막걸리 한 사발이유난히 입안 가득 댕긴다​울긋불긋 못생긴양은그릇에 한잔 가득 부어새끼손가락으로 휘휘 젖어 마시고김치한 조각 집어 먹은들 어떠하리​세상 근심막걸리에 담아 마시고 나면이 세상이 다 내 것이거늘​하늘이 술을 내리니 천주요땅이 술을 권하니 지주라내가 술을 알고 마시고술 또한 나를 따르니내 어찌 이 한잔 술을 마다하리오​친구야오늘처럼 비 내리는 날..

좋은글 2024.05.11

'어버이 마음'

'어버이 마음' 저녁상을 물리고 나서 어머님이 물었어요."그래 낮엔 어딜 갔다 온거유?""가긴 어딜가? 그냥 바람이나 쐬고 왔지!"아버님은 퉁명스럽게 대답했어요."그래 내일은 무얼 할꺼유?""하긴 무얼해? 고추모나 심어야지~""내일이 무슨날인지나 아시우?""날은 무신날 ! 맨날 그날이 그날이지~""어버이날이라고 옆집 창식이 창길이는 벌써 왔습디다.“아버님은 아무 말없이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당겼지요."다른 집 자식들은 철 되고 때 되면 다들 찾아 오는데, 우리집 자식들은 뭐가 그리 바쁜지 원~"어머님은 긴 한숨을 몰아쉬며 푸념을 하셨지요."오지도 않는 자식놈들 얘긴 왜 해?""왜 하긴? 하도 서운해서 그러지요. 서운하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니유?""어험~ "아버님은 할말이 없으니 헛기침만 하셨지요."세상..

좋은글 2024.05.08

국사(國師)와 책사(策師) 그리고 도사(道士)

국사(國師)와 책사(策師) 그리고 도사(道士) 국사(國師)란 나라와 국왕의 스승이다왕정의 큰 그림을 그려주고 고비마다조언을 해주는 멘토(Mentor)를 말한다.신라시대 인물로는 도선사를 창건하고 풍수지리학의 원조인 도선국사가 있고, 고려시대의 보조국사 지눌과 대각국사 의천이 알려져 있다.조선시대에는 개국때 큰 역할을 한 무학대사쯤 되겠다.시대적인 여건상 불교의 고승대덕이 맡았다.이에 반해 군사(軍師)는 전쟁에서 고도의 정보와 지략을 동원하여 승전의 역할을 한 사람을 말한다.중국역사에 많이 등장하는 군사(軍師)로는한나라 유방을 도운 장랑, 삼국지에 나오는 유명 인사로서 유비를 도운 제갈공명, 조조를 도운 순욱등이 있다. 군사(軍師)는 난세의 영웅을 도운 2인자다. 국사나 군사 보다는 한 등급이 낮은 책사(..

좋은글 2024.05.07

소중한 분들에게 띄우는 편지

소중한 분들에게 띄우는 편지나이엔 졸업이 없고,즐거움엔 정년이 없으며,건강엔 브레이크가 없고,인생살이는 되돌아가는U-턴 길이 없으며,인생은 다시라는 말이 없고,쉼표(,)는 있으나 마침표(.)가 없는 것입니다.하루를 지내면더 즐거운 하루가 오고좋은 사람은 마음에 담아두기만 해도 행복합니다.작은 기쁨들이 더해져더 행복한 일을 만들 수 있는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늘 건강하시기를...내가 존경하는 사람이늘 행복하시기를...내 소중한 모든 분들에게좋은 일과 기쁨 일들이가득 생겨 나기를...마음과 정성을 다하여항상 기도 드리고 있답니다.행복한 하루 되십시요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좋은글 2024.05.07

정성의 결과

정성의 결과어느 부잣집 영감이그 해 마지막 날노비들을 다 불러 놓고 말합니다."내일이 정월 초하루니,내가 내일너희들을 다 해방시켜줄 것이니,내일부터는 너희들은더 이상 노예가 아니니라." 노예들은 아주 기뻐하며,노비문서를 태우며 환호했습니다.그러면서 영감은노예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지막 밤이니 정성을 다해오늘 밤새도록 새끼줄을 꼬아라.그리고 될 수 있는 한가늘게 꼬도록 하여라." 그러자종들의 반응은 각기 달랐습니다.한 종은"마지막까지 부려먹다니영감탱이가 지독하군."하고 투덜거리며마지못해 불평하며주어진 짚을 없애려굵게 새끼줄을 꼬았습니다. 한 종은"이제 이 밤이 지나면자유의 몸이니 이 얼마나 좋은가.그러니 오늘은 아주 정성껏 일하자."라며가늘게 정성으로새끼줄을 꼬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영감은광문을 활..

좋은글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