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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지키고 해야할 일

가장 먼저 지키고 해야할 일어떤 여객선이 항해를 하다 큰 폭풍을 만나 난파되어 항로를 잃고 바람 따라 헤매다 어느 무인도에 이르렀습니다.  다행히도 승객들은 모두 목숨을 건졌으나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배에 몇 달을 먹을 수 있는 식량과 곡식의 씨앗이 있었습니다.  얼마를 기다려야 구조를 받을지 알 수 없어 승객들은 논의 끝에 미래를 위하여 땅에 씨앗을 심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씨앗을 심기 위해서 땅을 파자 땅에 황금덩이가 여기저기 묻혀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땅을 파 뒤지기만 하면 황금덩어리가 나타나자 승객들은 씨앗을 심는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황금덩어리가 나오는 판에 구태여 귀찮게 씨앗을 심는 것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고 씨앗을 심..

좋은글 2025.03.30

우리 민족의 가슴에 새겨진"다섯 문장"

우리 민족의 가슴에 새겨진"다섯 문장"나는 어느 날,우리나라 사람이면 대부분알 만한 문장 다섯 가지를 고른다면? 하고생각해 보았다.애창곡처럼 우리들의 마음에새겨진 문장' 이라고이름 지을 것들 말이다.우리의 마음에 새겨진 문장 다섯 중에첫 번째는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괴로워했다.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애송시를 물어보면1위는 윤동주의 서시가 꼽히는데그 첫 문장 이다.왜 이 문장이 우리의 가슴에그토록 메아리 칠까?겨레의 아픔과 함께 한윤동주' 라는 시인과詩가 지닌 고결한 마음과멀리보면 기독교 불교 等종교가 지향하는 깨끗한마음을 통해서인 것 같다.※두 번째를 꼽으라면,"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배가 있사옵니다" 이다.한국인이라면 男女 없이 이 문장을 좋아한다.선조는 누..

좋은글 2025.03.29

자기 자신에 의지하고 법에 의지하라

자기 자신에 의지하고 법에 의지하라눈부신 봄날입니다.이런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감사하고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왜냐하면 우리 생애에서 이런 기회가 늘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가 한때이기 때문에….이런 자리에 설 때마다 늘 고맙다는 생각을 합니다.또 언젠가는 제가 이 자리를 비우게 되리란 걸 예상하게 됩니다.오늘 만남을 고맙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길상사, 여기는 연등이 너무 많이 걸려서 꽃과 잎을 제대로 볼 수가 없는데, 꽃을 머금은 나무와 풀들은 이 봄을 맞아 저마다 자기 꽃을 활짝 펼치고 있습니다. 나무들은 처음 잎을 내보일 때는 저마다 특성에 따라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자기 빛깔을 내뿜습니다. 한참 지나면 초록은 동색이 되지만, 처음 잎을 펼칠 때는 그 나무가 지닌 독특한 빛깔을 펼쳐 보..

좋은글 2025.03.29

최고의 지혜자

최고의 지혜자 이스라엘의 3대 왕이었으며 ‘최고의 지혜자’로 널리 알려진 솔로몬.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뛰어난 지혜를 가진 대단한 인물이었기에 그의 지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내려옵니다.  한 번은 이웃 나라의 여왕이 그의 명성을 듣고 솔로몬의 지혜를 시험하기 위해 그를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것은 두 개의 화병에 담긴 꽃 중에서 생화를 찾아내는 게임이었습니다. 둘 중의 하나는 가짜 꽃인데, 조화를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물론 확률은 50%였지만, 지혜의 왕으로 소문이 자자했기에 솔로몬이 그것을 맞추지 못하면 큰 망신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솔로몬은 잠시 생각하더니 신하들에게 내실의 창문을 모두 닫으라고 하면서 꿀벌 몇 마리를 잡아 오라고 했습니다.  신하들은 왕명..

좋은글 2025.03.28

여정 회고록

여정 회고록세월은 왜 이렇게 빠른지 어느새 머리도 빠지고 백발이 되더니 턱밑엔 주름이요 코밑엔 고양이수염에 온몸 곳곳에는 검은 점이 자꾸 생기네.물 마시다 사래들고 오징어를 씹던 어금니는 인프란트로 모두 채웠네.안경을 안 쓰면 신문 글자도 얼른 거리니 세상만사 보고도 못 본 척 살란 말인가.아니면 세상이 시끄러우니 보고도 못 본 척 눈감으란 말인가.그런데 모르는 척 살려하니 눈꼴시린 게 어디 한두 가지 이던가.나이 들면 철이 든다 하더니 보고 들은 게 많아서인가 잔소리만 늘어가니 구박도 늘어나네.잠자리 포근하던 젊은 시절은 모두 지나가고 이제는 긴긴밤 잠 못 이루며 이 생각 저 생각에 개꿈만 꾸다가 뜬 눈으로 뒤척이니 하품만 나오고.먹고 나면 식곤증으로 꾸벅꾸벅 졸다가 침까지 흘리니 누가 보았을까 깜짝 ..

좋은글 2025.03.28

도리성혜(桃李成蹊)

도리성혜(桃李成蹊) 복숭아와 오얏 나무는 꽃이 아름다우며 열매도 맛있어 찾아오라고 하지 않아도,그곳으로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서 그 아래에 저절로 길이 생긴다는 뜻으로덕망이 있는 사람에게는 주변에 따르는 사람들이 모인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종종'땀'보다 '돈'을 먼저 가지려 하고, '설렘'보다 '희열'을 먼저 맛보려 하며, '베이스캠프'보다 '정상'을먼저 정복하고 싶어 합니다.  노력보다 결과를 먼저 기대하기 때문에 무모해지고,  탐욕스러워지고, 조바심 내고,빨리 쉽게 모든 것을 포기와 좌절하기도 합니다.  만물은 물 흐르듯 태어나고자라나서 또 사라집니다.인간에게 자연은 이렇게 말해 줍니다. "모든 것에는 순서가 있고, 기다림은 헛됨이 아닌 하나의 과정이었다."  어느 시인은, "한 송이 ..

좋은글 2025.03.28

과지초당(瓜地草堂)과 추사박물관

과지초당(瓜地草堂)과 추사박물관과지초당은 과천시 청계산 옥녀봉과 관악산 아래 추사 김정희 선생의 생부 김노경(1766 ~ 1837)이 과천 주암동에 마련한 별장이다.  과지초당은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 근처에 있다. 과지초당은 정원과 숲이 빼어나고, 연못의 아름다움을 갖추어 추사 가문의 역량을 상징하는 곳이었다.   당시 김노경이 청나라 학자 등전밀(1795 ~ 1870)에게 보낸 세 번째 편지에서 "저는 노쇠한 몸에 병이 찾아들어 의지가 갈수록 약화되는데 직무는 여전히 번잡해서 날마다 문서에 파묻혀 있습니다. 요사이 서울 가까운 곳에 집터를 구해서 조그마한 집을 하나 마련했는데 자못 정원과 연못의 풍모를 갖췄습니다. 연못을 바라보는 위치에 몇 칸을 구축해서 '과지초당'이라 이름하였습니다. 봄이나 가을 ..

좋은글 2025.03.28

삶의 이치(理致)

삶의 이치(理致)​​욕을 많이 하면 욕이 늘듯이,화를 많이 내면 화도 늘기 마련이다.​좋은 과일은 출산지가 증명하듯,좋은 사람도 부모가 증명하는 법이다.​져도 칭찬받는 싸움은 강자와의 싸움이고,이겨도 욕먹는 싸움은 약자와의 싸움이다.​수돗물은 필요하지 않을 때 잠궈야 하듯,말도 틀 때와 잠글 때를 잘 구분해야 한다.​전등이 아무리 많아도 켜지 않으면 어둡듯,지혜가 아무리 많아도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무쇠가 녹스는 건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몸도 마음도 사용을 게을리하면 녹슬기 마련이다.​몸을 다친 사람을 부축하려면 몸을 잡아주듯,마음을 다친 사람을 부축하려면 마음을 잡아주라.​새 집의 스크래치와 헌 집의 스크래치가 다르듯마음의 상처도 맨 처음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법이다.​평소에 잘 보이던 것도 꼭..

좋은글 2025.03.28

어느 아버지의 유언(遺言)

어느 아버지의 유언(遺言)아들은 손에 쥔 낡은 회중시계를 내려다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가 평생을 보물처럼 간직하던 회중시계였다.며칠 전 삶의 끝자락에서 아버지는 힘겹게 이 시계를 아들에게 건네며 간곡히 부탁했다.“아들아!이 시계는 우리 가문 대대로 전해져내려오는 家寶(가보)란다.이제 네게 물려 주려 하는데 그 전에한 가지 부탁이 있구나.”“말씀하세요, 아버지!”“시내에 있는 보석상에 가서 이 시계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좀 알아봐 와라.”아들은 아버지의 마지막 부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서둘러 보석상으로 향했지만얼마 후 돌아온 그의 얼굴엔 실망감이가득했다.“아버지 죄송해요.보석상 주인은 이 시계가 오래된모델이라15만 원밖에 안 된다고 하네요.”아버지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눈을..

좋은글 2025.03.28

함께 하고 싶은 사람.

함께 하고 싶은 사람. 살다보면 내일을 생각지 않고 밤새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 잠깐도 어지러울 만큼함께 하기 싫은 사람도 있습니다. 상대에게 우리 마음이 머무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마음이 머물지 않는 관계에 시간을 쏟는 것처럼 아까운건 없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의미 있게 살고 싶어 합니다. 마음 깊이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것, 즐거워서 어깨가 들썩이는 일에 몰두하는 것, 호수처럼 잔잔하고 편안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이처럼 갈수록 마음이 가는곳에만 시간을 쓰는 것이죠. 오늘도 우리는 마음이 가는곳, 그게 곧 귀한 것이며, 귀한 것에 시간과 감정을 쓰는 것이 무의미한 인생을 의미 있게 채우는 방법입니다.

좋은글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