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마포종점 노래에 얽힌 사연

우현 띵호와 2021. 11. 4. 23:14

마포종점 노래에 얽힌 사연

어느 가난한 젊은 夫婦의 슬픈 사랑 이야기
1960년대 마포는 강가에 갈대숲이 우거지고
飛行場이 있는 여의도로 나룻배가 건너 다니며,
새우젓을 파는 등 시골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가난한 庶民들이 많이 살았던 이곳은
청량리를 오고 가는 電車의 終點이 있었으나,
1968년 없어졌다.

어느 날
그 집에서 食事를 하는데 설렁탕집 주인으로부터
어느 가난한 젊은 戀人(연인)의 悲劇的 (비극적)얘기를 들었다.

어떤 젊은 夫婦가
방세가 싼 마포종점 부근의 허름한 집에 사글세로 살고 있었다.

大學 講師로 在職하고 있는 남편과
살고 있는 女人은 가난한 살림에도 악착같이 남편을 뒷바라지하였다.

겨울이면 따뜻한 아랫목 이불에 밥을 묻어두고 남편을
기다리던 그녀였다.

남편이 일찍 귀가하면 마포종점에서 손을 잡고 인근 당인리로

이어지는 긴 둑길을 걸으며 얘기를 나누면서 사랑을 키워갔다.

그러다가 더 큰 도약을 위해 남편은 美國 留學을 갔는데
너무 過勞하여 뇌졸중으로 쓰러져 졸지에 死亡하였다고 한다.

그런 悲劇的 소식을 접한 女人은 밀려오는 충격을
견딜 수 없어 마침내 실성을 하게 되었다.

정신착란 상태인 그녀는 이미 돌아간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궂은비 내리는 마포종점을 배회하였다.

결국 그녀는 종적을 감추어서 이제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1.밤깊은 마포종점 갈곳없는 밤전차
비에젖어 너도섰고 갈곳업는 나도 섰다
강건너 영등포에 불빛만 아련한데
돌아오지 않는 사람 기다린들 무엇하나
첫사랑 떠나간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2.
저멀리 당인리에 발전소도 잠든밤
하나둘씩 불을끄고 깊어가는 마포종점
여의도 비행장엔 불빛만 쓸쓸한데
돌아오지 않는 사람 생각한들 무엇하나
궂은 비 내리는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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