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418

아버지는 손님

아버지는 손님'힘없는 아버지’에 대한 슬픈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유학간 아들이 어머니와는 매일 전화로 소식을 주고 받는데,아버지와는 늘 무심하게 지냈답니다.어느 날, 아들이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나는 아버지가 열심히 일해서 내가 이렇게 유학까지 왔는데,아버지께는 제대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본 적이 없다.어머니만 부모 같았지, '아버지는 늘 손님처럼 여겼다’ "라고 말입니다.아들은 크게 후회하면서‘오늘은 아버지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에 전화했습니다.마침 아버지가 받았는데,받자마자 "엄마 바꿔줄게!” 하시더랍니다.밤낮 교환수 노릇만 했으니 자연스럽게 나온 대응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아들이“아니요. 오늘은 아버지하고 이야기하려고요.” 라고말했습니다.그러자,아..

감동글 2024.05.08

우리 어머니

우리 어머니사업을 하는 지인의 어머니는 98세에  돌아가셨는데, 물론 모두들 장수하셔 호상이라고 하였지만,몇 백 년을 사신들 자식에게 어찌 장수이며, 호상이라고 여길까요?그분의 어머니는 근 10년을 치매를 앓으셨는데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그분의 형님 내외가 모셨다.치매환자가 늘 그렇듯이 어머니는 집을 나가길을 잃어버리기도 하였고,알 수 없는 이상한 행동들을 해서 그분 형님내외가 무척 힘들어했었다고 하였다.어머니의 병이 점점 깊어 갈 즈음 둘째 아들인 그분은 사업의 부도로 집도 잃고 아내와도 이혼을 하게 되었기에, 세상이 싫어져 노숙인 처지로 이리저리 떠돌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인생이 허무하고 더 이상연명할 희망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그는 이제 그만 생을 마감할 생각을 한 뒤,마지막으로 어머니나 뵙고 ..

감동글 2024.05.08

못난 사람과 겸손한 사람

못난 사람과 겸손한 사람어느 날,영국 병사 두 명이 끙끙대며 커다란 통나무를 옮기고 있었다.​통나무가 워낙 무거워서 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그 옆에는 병사들의 지휘관이 바위에걸터앉은 채 호통을 치고 있었다.​"젊은 녀석들이 왜 그렇게 힘이 없어? 어서 옮기지 못해!"​바로 그 때 말을 타고 지나던 웬 신사가 지휘관에게 물었다.​"이보시오, 당신이 함께 병사들을 거들어 주면금방 옮길 텐데 왜 가만히 있소."​그러자 지휘관이 이렇게 대답했다.​"나는 병사들을 지휘하는 상관입니다. 일은 병사들 몫이오."​"흠, 그런가? 그럼 나라도 도와 줘야겠군." 신사는 윗옷을 벗고 병사들과 함께땀을 흘리며 통나무를 옮겨 놓았다.​그러곤 다시 말에 올라탔다.​그제야 지휘관이 물었다. "그런데 당신은 누구시오?"​그때 신..

감동글 2024.04.30

이런 며느리

이런 며느리 시어머니가 올라 오셨다. 결혼한 지 5년이 되었지만, 우리집에 오신 것은 결혼 초 한번을 빼면 처음이다. 청상과부이신 시 어머니는 아들 둘 모두 남의 밭일 논일을 하며 키우셨고, 농한기에는 읍내 식당일을 해가며 악착같이 돈을 버셨다고 한다. 평생 그렇게 일만 하시던 시 어머니는 아들 둘 다 대학 졸업 시키신 후 에야 일을 줄이셨다고 한다. 결혼 전 처음 시댁에 인사 차 내려 갔을 때 어머니가 그러셨었다. 고생도 안해 본 서울 아가씨가 이런 집에 와 보니 얼마나 심란할꼬. 집이라 말하기 민망하다. ​가진 거 없는 우리 아랑 결혼해 준다고 해서 고맙다. 장남인 남편과 시동생은 지방에서도 알아주는 국립대를 나왔고, 군대시절을 빼고는 내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해 가며 등록금을 보태고 용돈을 썼다고 했..

감동글 2024.04.22

구두 닦는 대통령

구두 닦는 대통령 아침 일찍 대통령을 방문한 비서관이 대통령실로 들어가려는 찰나, 복도 한쪽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 수상쩍게 여긴 비서가 자세히 보니 그는 다름 아닌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일부 대통령을 헐뜯는 사람들로부터 '대통령은 시골뜨기라서 품위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 있던 터라, 대통령에게 충고해야 할 때가 바로 이때라고 생각했습니다. ​ "각하! 대통령의 신분으로 구두를 닦는 모습은, 또 다른 구설수를 만들 수 있기에 좋지 않게 생각됩니다." ​ 그러자 대통령은 잔잔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허, 자신이 신을 구두를 닦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가? 자네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나? 대통령은 그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임을 명심해야 하네" ​ 그리고..

감동글 2024.03.29

일본대학생들의 박정희 관!

일본대학생들의 박정희 관 도쿄 신주쿠에 있는 한국 음식점에서 어제 밤 일본 대학생들과 장시간 대화할 기회를 가졌다. 한국말을 잘하는 그들 때문에 우리는 서로 교감할수 있었다. 국제외교정치를 전공하는 그들은 연세대와 고려대 유학경험도 가지고 있었다.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하면 그 소리가 한국에서 보다 더 크게 들리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그만큼 안정된 질서와 기나긴 평화에 체질화 된 일본인들 이어선지 분단 상황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이웃의 한국 현대사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컸다. 나는 한국역사에서 가장 존경할 만한 인물이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놀랍게도 일제히 박정희! 라고 합창했다. 한국 대학생들에게서도 잘 듣지 못한 말을 일본 대학생들에게 듣는 순간, 전율 같은 감동이 솟구쳤다. 그들은 우선 박정..

감동글 2024.03.26

사랑에는 조건이 없습니다

사랑에는 조건이 없습니다 저희 부부는 두 사람 모두에게 문제가 있어 아이를 갖지 못합니다. 아이 때문은 아니지만 저는 오래전부터 보육원에 자원봉사를 다녔고 그 곳에서 우리 아들 민준이를 만났습니다. 그 아이가 저에게 처음 '엄마' 라고 불렀을 때 저는 가슴속에 새로운 생명이 생겨난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처음부터 민준이의 입양을 반대 했습니다. 마지못해 제 고집을 들어준 이후에도 민준이를 달가워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싫어했다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남편이 사업실패로 인해 일용직 노동자가 되자 남편은 민준이에 대한 감정을 자주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왜 내 핏줄도 아닌 놈을 이렇게 고생해서 먹여살려야해.' 라며 폭언과 손찌검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 때 아들의 나이는 고작 7살 이었습니..

감동글 2024.03.25

프란체스카 여사 이야기

프란체스카 여사 이야기 뇌물받고 걸려서 자살한 노무현정신은 무엇인가요? 위대한 이승만정신은 언급하는 지도자가 없네요 슬픈현실속에 위대했던 그러나 잊어버리려고 밀어내 버린 건국대통령이야기를 다시 새겨봅니다 (30년전에 작고한 여사가 88세에 남긴 멋진 뒷이야기) 프랜세스카여사의 눈에 비친 이승만1. 첫 만남 내나이 어느덧 올해로 만 여든여덟, 나 자신 내세울만한 공덕도 없이 아들 인수내외와 국민들의 보살핌 속에 이토록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는 어서 동작동의 남편 곁으로 가야될텐데 염치없이 더 오래 살고 싶은 핑계가 생긴다. 남편의 소원이던 남북통일, 우리 손자들이 더 장성하여 장가가는 것, 그리고 남편의 사료 및 유품전시관과 기념도서관이 건립되는 것 등을 지켜보고..

감동글 2024.03.21

우리가 기억해야 할 위대한 짝사랑

우리가 기억해야 할 위대한 짝사랑 /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 임대 전전하던 '최빈국' 대사관 '한' 을 푼 것은 동포들의 피와 땀 무시받던 日서 교포 기부로 도쿄, 오사카에 번듯한 공관 마련 "조국이 부끄러우면 안 된다" 서갑호 등의 기여 잊지 말아야 6·25전쟁이 한참이던 1952년 5월의 일본 도쿄, 대한민국 공사가 오사카의 한 기업인을 찾아와 읍소한다. 도쿄 공사관이 작은 빌딩 한 층에 월세로 들어가 있는데 쫓겨나게 생겼다는 거다. 임차료를 못 내니 건물주가 나가라고 독촉하지만 갈 곳이 없어 버텼는데, 전기 공급을 중단하고 엘리베이터를 꺼버렸다고 한다. 아무리 전쟁 중이지만 한 국가의 외교부 대표로 참담한 노릇이다. 하지만 기업인에게 어쩌란 말인가! 며칠 후 그 기업인이, 공사를 대동하고 부촌으..

감동글 2024.03.17

기러기의 사랑!

기러기의 사랑! 러시아 시베리아에 있는 바이칼 호수에는 조류(鳥類) 보호지가 있습니다. 어느 날 회색 기러기 한 쌍이 날아 왔는데 조류 연구가들은 이 기러기들을 정착 시키고 보호해 주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암컷 기러기를 포획해 날지 못하도록 날개 한 쪽을 테이프로 붙여 놓았는데, 점점 날씨가 추워지자 기러기 부부는 따뜻한 지중해(地中海)로 날아가서 겨울을 보내고 싶었지만 암컷 기러기가 날 수 없기 때문에 수컷 기러기도 날아가지 못하고 함께 남았다. 그런데 일 년 중 가장 추운 1월이 되니 한파가 몰아치기 시작해서 혹시 기러기 부부가 얼어 죽는 일이 생길지 몰라, 두 마리를 따뜻한 우리로 옮겨 주기로 했는데, 날지 못하는 암컷 기러기는 쉽게 따뜻한 우리로 옮길 수 있었지만 수컷 기러기는 잔뜩 겁에 질려 혼..

감동글 20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