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런 지도자를 원합니다 롯데 그룹의 신격호 회장은 날으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일본의 한 국세청장과 바둑 친구로 지냈다. 어느 날 신격호 회장은 모처럼 바둑을 두기 위해 국세청장의 집으로 찾아갔다. 부드러운 인상의 부인이 현관문을 열어 주었다. 그런데 집안에 들어선 신 회장은 내심 놀라고 있었다. 국세청장의 자리에 있는 그 사람의 집이 20평도 채 안 돼 보였고 정갈한 손때가 묻은 가구며, 살림살이가 몇 십년은 돼 보였던 것이다. 두 사람은 한참 바둑을 두다 잠시 쉬었다. 그때 신 회장은 국세청장의 부인이 빨래판을 놓고 비누칠을 해서 손으로 문질러 빨래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 흔한 세탁기가 아예 없다는 것이었다. 그 며칠 뒤 신 회장은 친한 친구의 부인이 힘들게 빨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