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Going home)누군가 주변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축복받고 감사한 일이지요.뉴욕에서 플로리다 해변으로 가는 버스에활달한 세 쌍의 젊은 남녀가 탔습니다.승객이 모두 타자 버스는 곧바로 출발했습니다.세 쌍의 남녀들은 여행의 기분에 취해 한참을떠들고 웃어 대다가 시간이 지나자 점점 조용해졌습니다.그들 앞자리에 한 사내가 돌부처처럼 앉아 있었습니다.무거운 침묵, 수염이 덥수룩한 표정 없는 얼굴..젊은이들은 그 사내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그는 누구일까? 배를 타던 선장?아니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퇴역 군인?일행 중 한 여자가 용기를 내어 그에게 말을 붙였습니다.그에게는 깊은 우수의 그림자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포도주 좀 드시겠어요?" "고맙소."그는 엷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 포도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