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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암호해독..

3년간의 암호해독..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제대를 불과 몇달 앞두었을 때였다. 어느날 면회를 온 그녀는 한참동안 망설이더니 갑자기 해외로 떠난다고 했다. ​ 그것도 일주일 후에. 나는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무슨 얘기야,대체? 가족이 모두 이민가. 나도 따라갈꺼야. 가지마, 나를 두고 어떻게... 가야해. 안돼! 부탁이야! 여기있으면 뭐할건데. 전부 이민 가는데 나 혼자 남을 순 없잖아. ................ ​ 그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나랑 결혼해, 나랑 같이 살아. 하지만 나는 차마 그 말을 꺼내지 못했다. 아직 제대가 몇달이나 남아있었고, ​대학을 2년 반을 더 다녀야 했다. 그후 취직이 된다는 보장도 없었다. 전산과이기는 해도 기업체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 지방캠퍼스..

감동글 2022.06.25

오뎅 열개를 갚은남자

오뎅 열개를 갚은남자 고등학교를 자퇴한뒤 막노동으로 생활비와 검정고시 학원비를 벌던시절.. 밥값이 없어 저녁은 거의 굶을때가 많았습니다 어느날 저녁 학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데 수중에 400원이 있었습니다 오뎅 한 개 사고 국물만 열번 떠 먹었죠 그런 제가 안스러웠는지 아주머니가 오뎅을 열개나 주시더군요 "어차피 퉁퉁불어서 팔지도 못하니까 그냥 먹어요" 허겁지겁 먹는데 눈물이 그렁그렁해 지더군요 그 후에도 퉁퉁 불어버린 오뎅을 얻어 먹곤 했습니다 전 아주머니께... 나중에 능력생기면 꼭 갚아드린다고 말하곤 했죠 이후 군대를 전역하고 대학교를 졸업한뒤, 운좋게도 대기업 인사과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그 포장망차가 있나 싶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6년 만이었죠, 여전히 장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그런데 아주머..

감동글 2022.06.25

신의 모래시계는 멈추는 순간이 있다

신의 모래시계는 멈추는 순간이 있다 일요일은 손님이 가장 없는 날이라고 할수 있는데 그래도 오후1시면 문을 연다. 손님이 오면 고맙고 안 와도 혼자 이것 저것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3시가 못 되어서 손님이 왔다. 처음 오는 젊은 손님이었는데 외모도 깔끔하고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여서 소주와 안주를 만들어 주었다. 좀 오래 있어도 되느냐? 그럼요. 와이파이가 되느냐? 되구 말구요. 그는 혼자 술을 마시며 폰을 손에 서 놓지 않았고 시간은 흘러 어두워졌다. 마신 소주는 네 병... 더 달라 해도 시간이 허락치 않기 때문에 그는 일어서야 했다. 그 안에 다른 손님은 오지 않았고 나는 계산을 청구하고 그만 일어서 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갑에서 카드를 꺼냈는데 한도초과였다. 다른 카드도 마찬가지여서 현금이..

감동글 2022.06.25

어느 길거리의 철학자

어느 길거리의 철학자 어느 지역 그 버스 정류장에는 몇 년째 '구두 대학 병원' 이라는 간판이 붙은 구두 수선집이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 안에서 언제나 곱추 아저씨가 열심히 구두를 고치고 있었습니다. 이제 막 서른을 넘긴 '종식'이가 처음 이 구두병원에 들른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무렵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종식이는 한쪽만 닳아버린 구두 밑창을 갈기 위해 구두 병원에 들어 섰습니다. 먼저 온 아가씨가 구두를 고치고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선 종식이가 아저씨에게 말했습니다. "아저씨, 이 구두 밑창 좀 갈아주세요." "네, 그러죠. 좀 앉으세요." 자리에 앉자마자 종식이가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죠? 수선비는 얼만가요?" 아저씨가 대답했습니다. "시간은 37분..

감동글 2022.06.24

슬픈 사랑이야기

슬픈 사랑이야기 2001년12월24일 서울에 있는 한 하숙집에서 일어난 실화입니다. 한 대학생이 자살을 했다. 경찰은 타살인지,자살인지 밝히기 위해 방안을 조사하는 도중, 그 대학생의 일기장이 눈에 들어왔다. 한 경찰관은 죽음의 단서를 찾기위해 그 일기장을 읽어보았다. 일기장엔 바로 옆방의 어떤 여자를 짝사랑하며 쓴 글로 가득했다. 자살하기 바로 전 날의 일기를 보았다. 12월24일 월요일 맑음 오늘도 그녀가 날 보며 웃음을 보였다. 난 한마디도 말 못하고 그녀를 피했다. 너무도 사랑스런 그녀의 웃음을 피하기만하는 내가 너무 한심스러워 그녀를 생각하며 깡소주를 비울때 쯤 그녀의 방에서 들리는 침대의 삐그덕 거리는 소리...... 그리고 그녀의 신음소리...... 아닐꺼야 이건 환청일꺼야, 날보며 수줍은 ..

감동글 2022.06.24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단지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일 뿐입니다. 우리는 가난한 학생커플. 하지만 가족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저를 여자친구의 보모님이 좋아 하실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건강한 몸이 있었기에 그녀만은 내 한 몸 바쳐 반드시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하며 결혼을 계획했습니다. 히지만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한 저는 평생을 반신 불구로 살아가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게 됐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너무 힘들었지만 그 때 제가 가장 먼저 한일은 그녀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한 것. 제가 사고 소식을 알리지도 않았고 그냥 마음이 떠난 것 처럼 갑작스럽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친구들을 통해 들려오는 소식은 그녀가 정말 정신 나간 사람처럼 힘들어 한다는 이..

감동글 2022.06.24

조앤 롤링

조앤 롤링은 1991년 포르투갈 구. 도시 포르토에서 영어 교사를 하면서 지내던 중에 T.V저널리스트인 조지 아란테스와 만났다 그리고 다음해인 1992년에 결혼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오래가지 않았다 결혼 다음해에 딸 제시카가 태어 났지만 남편과의 불화로 4개월 된 딸을 데리고 그녀는 쓸쓸하게 영국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무일푼으로 귀국하여 여 동생이 사는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에 정착해야 했다 아마 남편은 아내에 대한 미래를 내다보지 못했기에 한 마디로 별 볼일없는 여자로 여겼겠다 싶다 조앤 롤링은 영국으로 돌아 왔지만 마땅한 일거리를 찾지 못해 극빈자에게 주는 돈을 받아야 했고, 생활고로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딸을 바라보며 고난을 이기며 나갔다 그녀는 미혼모로 주당 15불 정..

감동글 2022.06.24

여인에게 회초리를 맞은 홍우원

여인에게 회초리를 맞은 홍우원 조선 선조 때부터 숙종 때까지 살았던 문신으로 예조판서와 호조판서까지 지낸 홍우원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가 젊었을 때 어느 시골길을 가다가 날이 어둡자 어떤 집에 들어가 하룻밤 묵어가기를 청하였다. 그러자 늙은 집주인이 사실은 자기의 부친 제사가 오늘 저녁인데 제사를 모시러 부인과 함께 형님 댁에 가야 하는데 혼자된 과수 며느리가 홀로 집에 있게 되어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다고 하소연을 하기에 홍우원은 염려 말고 다녀오시라고 당부를 하자 그 노인들은 행색이나 모든 걸 보아하니 그렇게 막되어 먹은 사람은 아니란 것을 알아차리고는 젊은 홍우원에게 집을 맡기고 자기 아버지 제사를 지내려고 집을 떠났던 것이다. 그날 밤 외딴 초가집엔 길손인 홍우원과 며느리 둘만이 단칸방에 남아 ..

감동글 2022.06.24

이런 며느리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며느리라면 얼마나 좋을까? 지방에 사시는 시어머니가 올라오셨다. 결혼 한지 5년이 되었지만, 우리 집에 오신 것은 결혼초 한번을 빼면 처음이다. 청상과부이신 시어머니는 아들 둘 모두 남의 밭일 논 일을 하며 키우셨고, 농한기 에는 읍내 식당 일을 해가며 악착같이 돈을 버셨다 고 한다. ​ 평생 그렇게 일만하시던 시어머니는 아들 둘다 대학졸업 시키신 후에야 일을 줄이셨다고 한다. ​ 결혼 전 처음 시댁에 인사차 갔을 때 어머니가 그러셨었다. ​ "고생도 안해 본 서울 아가씨가 이런 집에 와보니 얼마나 심란할꼬. 집이라 말하기 민망하고 가진 거 없는 우리 아랑 결혼해 준다고 해서 고맙다." ​ 장남인 남편과 시동생은 지방에서도 알아주는 국립대를 나왔고, 군대 시절을 빼고는 내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감동글 2022.06.24

"내가 차를 훔쳤어요"

"내가 차를 훔쳤어요" 벌써 2시간. 그는 거리에 서있는 빨간 차 한 대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지금 그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폭탄은 여기저기서 터지고 머리 위에서는 수시로 미사일이 떨어졌죠. 가족과 함께 방공호에 피신해있던 그는 상황이 악화되자 키이우를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차량도, 휘발유도 구하기 어려웠죠. 그때 눈에 띈 것이 엉망이 된 도로에 서 있는 빨간 차 한 대였습니다. 시동장치에는 열쇠가 꽂혀 있었고, 기름도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마치 어딘가로 떠나기 위해 대기 중인 차량처럼 말입니다. 지켜보던 그는 차를 훔치기로 결심합니다. 이대로는 러시아의 폭탄에 가족 모두 몰살을 당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2시간 후에도 차량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그는 차를 훔쳐..

감동글 2022.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