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어머니의 고백 얼마 전 뉴스를 듣는데 90살 노부부가 치매에 걸려서 동반자살을 했다는 기사를 들었습니다. 지금 내 나이보다 30여 년을 더 사시면서 얼마나 힘들고 고달팠겠는가 싶더군요. 저는 얼마 전까지는 그래도 하루하루 사는 기대를 가졌었답니다. 차마 제 주위에 아는 사람들에겐 부끄러워 말할 수 없었던 한 달여 동안의 내 가슴속 멍을 털어 보고자 이렇게 어렵게 글을 적어 봅니다., 내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 고등학교 때 남편을 잃고 혼자 몸으로 대학 보내고 집장만해서 장가를 보냈죠. 이만큼이 부모로써 할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아들놈 장가보내 놓았으니 효도 한 번 받아보자 싶은 욕심에 아들놈 내외를 끼고 살고 있습니다. 집 장만 따로 해 줄 형편이 안되어 내 명의로 있던 집을 아들 명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