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사양처(家貧思良妻) 집이 가난해지면 어진 아내를 생각한다. [집 가(宀/7) 가난할 빈(貝/4) 생각 사(心/5) 어질 량(艮/1) 아내 처(女/5)] 사람이 성장하여 부모로부터 독립하면 대부분 부부와 함께 평생을 지낸다. 중간에 헤어지는 소수를 제외할 경우 영원한 동반자, 伴侶者(반려자)로 위하며 살아간다. 특히 남편이 아내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가르치는 옛말이 많다. ‘어진 아내는 마음을 기쁘게 하고 예쁜 아내는 눈을 즐겁게 한다’는 말이 불경에 나오고, ‘효자가 악처만 못하다(孝子不如惡妻/ 효자불여악처)’며 ‘아내는 청춘의 연인, 장년의 반려, 노년의 보모’가 된다고 했다. 물론 아름다운 아내는 지옥과 같다거나 소크라테스(Socrates)는 악처에 시달려 철학자가 됐다는 말도 있지만 반어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