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육의창(剜肉醫瘡) 살을 도려 종기를 치료하다, 무리한 방법을 써 일을 더욱 망치다. [깎을 완(刂/8) 고기 육(肉/0) 의원 의(酉/11) 부스럼 창(疒/10)] 앞날의 일에 미리 대비하면 좋으련만 보통 사람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허둥지둥한다. 그렇게 되면 차근차근 처리하지 못하고 악화시킬 때가 많다. 좋은 비유의 속담이 있다. ‘옴딱지 떼고 비상 칠한다’란 말은 가려운 피부병 옴을 빨리 고치겠다는 욕심에 독성이 있는 砒霜(비상)을 칠해 상처를 덧나게 한다는 말이다. 글자는 어렵지만 이와 비슷한 말로 자기의 살을 도려내어(剜肉) 다른 상처 치료에 쓴다(醫瘡)는 것이 있다. 당장의 아픔을 참지 못해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무리한 방법을 써서 일을 더욱 망친다는 의미다. 순서를 바꿔 療瘡剜肉(요창완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