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고금소총111-120화

우현 띵호와 2021. 9. 25. 23:02

고금소총111-120화

제111화 부처님의 버선(佛陀布靴)

어떤 늙은 중이 농부의 아내와 눈이 맞아서

수시로 농부가 없는 틈에 찾아와서는 재미를 보곤 하였다.

어느 날 농부가 늦게 돌아올 줄로 알고,

둘이서 이불 속에서 열기를 뿜고 있는 데,

뜻밖에도 농부가 들어와서 문을 꽝꽝 두드렸다.

"여보, 문 열어 ! 뭣하고 있는 거야 ?"

중은 눈앞에 캄캄하여 허둥지둥 옷을 찾는 데

아무리 찾아도 버선 한 짝이 없는지라

급한 대로 한쪽 버선만 신고 뒷문으로 빠져나가고

여편네는 눈을 비비며 문을 열였다.

"벌써부터 잤단 말야? 이봐 사내놈을 끌어들였지?"

농부는 구석구석 찾아보았으나 증거가 될만한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갑자기 감기가 들었는지 추워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일찍 드러누웠어요.

어서 들어와서 녹여줘요."

아내의 녹여달라는 말을 듣고 나니, 농부는 싫지 않아서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무엇인가 발에 걸리는 것이 있어 잡아당겨 보니 낮선 버선 한 짝이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 아내를 족치기에는 너무나 증거가 빈약했으므로

농부는 훗날을 위해서 몰래 감추어 두었다.

며칠 후 늙은 중이 농부의 집을 찾아왔다.

"어서 오십시요, 스님 뭐 볼일이라도 계십니까 ?"

"그것을 돌려달라고 왔네."

"그것이라뇨? 뭐 말입니까 ?"

"시치미 떼지 말게. 부처님의 버선 말이야.

자네 처가 아기를 원하기에 영험 있는 그것을

빌려준 것인 데 대엿새 되었으니까

이젠 아이가 들어섰을 게야. 어서 빨리 돌려주게나."

농부는 무거운 짐을 일시에 벗어 놓은 듯한 심정으로

기꺼이 버선을 스님에게 돌려주었다.

그런데 과연 열 달이 지나자 아내는 옥동자를 낳았다.

 

제112화 내 무슨 한이 있겠느냐?(吾何恨焉)

전라도 순창 땅 한 선비가 슬하에 다섯 살 난 딸 하나를 두었는데 매우 총명했다.

어느 날 선비 부부가 일을 치르는데 어린 딸이 깨어나 아버지의 양물(陽物)을 보고

그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무안해진 선비는 꼬리라며 얼버무렸다.

며칠 뒤 마구간에서 말의 양물(陽物)이 까닥까딱 움직이는 것을 보고 딸이 급히

어머니를 불렀다.

"어머니, 아버지 꼬리가 왜 저기 달린 거야?

"저건 말의 꼬리지, 아버지의 꼬리가 아니다. 네 아버지 꼬리가 저 말꼬리처럼

클작시면 내 무슨 한이 있겠니?

 

제113화 성씨의 유래를 듣고 놀림을 멈추다.(聞姓由止戱弄)

어떤 마을에 정()씨와 명()씨가 이웃하여 살고 있었다.

순박한 농민들로서 다정하기 이를 데 없어 서로 욕 친구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막에서 명씨가 정씨에게 이렇게 놀렸다.

"여봐 ! 당나귀 나 좀 타고 가자고 다리가 아파서 죽겠어."

"이런 빌어먹을 자식 보게, 형님을 몰라보고 버릇없이 주둥아리를 놀리다니 경을칠..."

정씨는 명씨를 마땅히 짐승으로 놀리지 못해 고작 욕설만 할뿐이었다.

"허허, 그 친구 입버릇 한 번 고약하군. 그것도 모두 고약한 성을 가졌기 때문인가? "

정씨는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놀려줄 말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어느날 정씨는 지나가는 탁발승(托鉢僧)을 만나

어찌하면 좋을지 하소연을 하게되었다.

그러자 탁발승은,

"지금 곧 명씨집으로 앞장서시오.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할터이니..."

하므로 정씨는 뛸 듯이 기뻐 탁발승을 명씨집으로 안내하여 달려갔다.

이윽고 명씨가 정씨에게.

"이 사람 당나귀 아닌가? 그래 어쩐일인가?"

하고 놀리므로 적당히 둘러대는 데 곧 탁발승이 들어오자

명씨는 심심하던 차에 불러들여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래 대사님의 성은 무엇이오 ?"

하고 물었다.

"출가한 탁발승에게 속세에서 쓰던 성이 무슨 상관 있겠습니까마는,

소승의 성은 말씀드리기가 심히 부끄러운 성입니다."

"아니, 무슨 성이기에 말씀하시기가 난처하다는 거요? 혹시 쌍놈의 성이라도?"

"그런 게 아니오라, 성의 내력이 좀 고약해서..."

"어서 그 내력 좀 들어봅시다."

"실은 소승의 모친이 행실이 좋지 못해서 불공드린다고 절에 가서는 일정사 스님과

월정사 스님을 번갈아 가며 관계를 가졌더랍니다. 그래서 저를 낳게 되었다더군요.

그런데 어머니 자신도 내가 누구의 자식인지 알 수 없었으므로 할 수 없이 일정사의

()과 월정사의()자를 따서 한데 어울려 명()가라는 성을 만들어 소승의 성으로

정했다고 하더이다."

탁발승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명()씨는 점점 얼굴이 창백해지고 숨소리를 씨근거렸다.

그 후로부터 명씨는 길에서나 주막에서 정씨를 만나도 놀리지 않았다.

 

제114화 아기 업은 시아버지(負兒媤父)

한 시골에 며느리가 홀로 된 시아버지를 모시고 살았는 데,

시아버지는 사랑채에 거처하고 있었다.

하루는 며느리가 안채에서 일을 하며 여종에게

어린 아기를 업혀 사랑채 근처에 나가 놀라고 했다.

그런데 여종이 업고 나간 아기가 갑자기 사랑채에서 울고 있는 소리가 들렸다.

"그 참 이상하다. 여종은 어디 가고 아기가 사랑방에서 울어?"

며느리는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사랑채로 나가 살펴보았다.

그랬더니 아이는 방바닥에 누워 울고 있고,

시아버지가 여종을 옷을 벗겨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이었다.

이런 모습을 본 며느리는 부끄러워 얼른 안채로 들어와 버렸다.

다음날, 역시 여종이 아기를 업고 사랑채로 나갔는데,

이번에는 아기가 사랑채 쪽에서 계속 웃고 좋아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며느리는 어제와는 사정이 달라진 것 같아서 또 무슨 일이 벌어졌나 하고

사랑채로 나가 살피니,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시아버지가 아기를 대신 업고 옷을 벗긴 여종에게

허리를 굽혀 엎드려 서 있게 하고는,

바지를 벗어 내린 후 여종의 엉덩이에다 배를 댄 채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시아버지가 허리 운동을 함에 따라 몸이 앞뒤로 흔들리니,

등에 업힌 아기는 저를 얼러 주는 줄로 알고 좋아서 웃는 것이었다.

이런 모습을 본 며느리는 역시 부끄러워 얼른 안으로 들어왔다

 

제115화 밤과 낮이 어찌 다르오? (晝夜何異)

퇴계 이황 선생의 일화다.

선생이 어느 날 제자들을 가르치는 자리에서,

"모름지기 사내란 점잖음을 제일의 덕으로 삼아야 하느니라."

하고 일장 훈계를 하고 있었다. 이 때에 이황 선생의 부인이

"영감 내 잠시 들어가도 될까요?"하고 갑자기 방에 들어 왔다.

"제가 밖에서 들으니 점잖음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 같아 이렇게 들어왔소."

부인은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리고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이황 선생더러 되물었다.

"어찌 영감은 밤과 낮이 그렇게 다르오?"

부인의 말에 이황 선생과 제자들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 했다.

부인은 이황 선생이 눈짓하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짐짓 크게 소리쳤다.

"당신은 밤에는 자꾸만 저한테 덤비더니

낮만 되면 점잖아지는 그 저의가 무엇이오?"

 

제116화 소박맞은 이유(逐家理由)

시집에서 소박을 맞고 쫒겨온 세 여인이 우연히 한 자리에 모였다.

그녀들은 별일도 아닌 것으로 쫓겨왔다면서 서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먼저 한 여인이 이렇게 말했다.

"정말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쫓겨났다니까 !

한번은 시어머니가 피우던 담뱃대를 털어 오라고 하기에

그것을 털려고 바깥으로 나갔지. 마침 둥그런 돌이 보이기에

그 돌에다 대고 담뱃대를 털었는 데,

그것이 돌멩이가 아니라 달빛에 비친

시아버지의 대머리일 줄 누가 알았어? "

다음 여인이 말을 받았다.

"시아버지 머리통을 돌로 알고 그 곳에다 담뱃대를 털어

상처를 냈으니 그럴 만도 하네.

거기에 비한다면 나는 정말 억울하다니까.

나는 시할머니께서 화로에 불을 담아 오라고

하기에 화로를 들고 나간다는 것이

요강을 잘못 들고 나가서 거기에다 불을 담았다가쫓겨났거든."

이번에는 마지막 여인 차례이다.

"요강을 화로로 알았으니 바보짓을 했구먼.

거기에 비하면 나는 기껏 좋은 일을 하고서도

쫓겨났으니 너무 억울해.

하루는 같은 동네에 사는 총각이 하도 추워하기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총각의 손을 내 가슴속에 넣고

녹여 준 것이 화근이었지 그뿐이었다니까"

 

제117화 어느 입이 어른인고?(何口之丈)

경상도 어느 양반 댁의 외동아들이 장가들 때가 되자

이웃마을의 세 처녀가 서로 다퉈 시집을 오고자 했다.

그러나 가문이나 바느질 솜씨 용모 예절 등이 한결같아 며느리

감으로 가려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마침내 양반은 세 처녀를 불러 놓고 문제를 냈다.

"여자는 남자와 달라 입이 둘이로다.

위에 있는 입 말고 아래에 입이 하나 더 붙어 있도다.

내가 묻노니 윗입과 아랫입 중에 어느 것이 어른인가?

사려 깊게 답을 하렷다."

첫번째 처녀가 쾌할하게 먼저 대답을 한다.

", 윗입이 더 어른입니다.

아랫입은 아직 이가 나지 않았는데 윗입은 이가 모두 났기

때문에 더 어른입니다."

그러자 두번째 처녀가

"아닙니다. 아랫입이 더 어른입니다.

윗입은 지금껏 수염이 나지 않았는데 아랫입은

수염이 아주 무성하게 나 있으니 더 어른입니다."

세번째 처녀는 다소곳이 앉아서 얼굴만 붉히고 있었다.

양반이 그 처녀에게 넌지시 눈길을 주며,

"너는 어느 쪽이냐?"

하고 물으니 세 번째 처녀가 이르기를,

"둘 다 틀리진 않아도 맞는 답이라곤 할 수 없습니다.

소저의 생각으론 윗입이 더 어른입니다.

왜냐하면 아랫입은 평생 아기처럼 물려주는 젖(?)만 빨아먹는 데 윗입은

스스로 밥도 먹고 과일도 먹고 못 먹는 게 없으니

어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렇지! 네 말이 옳다.

음양의 이치를 제대로 아는걸 보니 한 지아비의 아내 노릇을

충분히 할 자격이 있도다."하고 무릎을 쳤다.

 

제118화 어라! 개도 편지를 쓰네!(狗作便紙)

가난한 선비 부부가 비는 부슬부슬 오고 어린 아들도 밖에 나가고 없는 데다

딱히 할 짓도 없게 되자 낮거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 마침 아들이 대문을 들어서며 큰소리로

"아버지, 손님 오셨어요." 하고 외쳤다.

그러자 다급해진 선비가,

"지금은 편지를 쓰고 있으니 다 쓰고 곧 나간다고 일러라"

하고 소리를 질렀다.

선비가 낮거리를 다 마치고 사랑방으로 나와 시치미를 뚝 떼고

기다리던 손님과 얘기를 나누는데 때마침 마당 한구석에서

개들이 교접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개들의 그 짓을 바라본 아들이 큰소리로,

"어어, 개도 편지를 쓰네."하고 감탄을 하였다.

 

제119화 소금장수의 가죽침(鹽商革針)

어느 동네 앞 고갯마루에 소금장수가 올라섰을 때 한 부부와 마주쳤다.

부인이 먼저 소금장수에게 말을 붙였다.

"여보 소금장수, 저 마을로 소금 팔러 가오?"

", 그런데요."

"그러면 우리 집에는 가지 마오. 집에 딸 하나만 남겨두고

일가 잔치 집에 가서 사흘 후에나 돌아오니 소금 살 사람도 없소."

"그렇게 하지요. 그런데 댁이 어딘지 알아야 안 가지요."

어리숙한 부인은 소금장수에게,

"저기 저 지붕 위에 고추 널어놓은 집이 우리 집이니 가지 마오."

하고 일러주었다.

속으로 오호 쾌재라 하고 속 웃음을 짓던 소금장수는

", 그러지요. 염려 말고 다녀오시오."하고 깍듯이 인사를 했다.

곧바로 처녀 혼자 있는 집으로 달려간 소금장수는 삽짝문 앞에서,

"아가야."

하고 호기 있게 처녀를 불렀다.

이윽고 커다랗게 말만한 처녀가 나와

"우리 집에는 아무도 없소."

하고 숨어 버리자 소금장수는 다시 근엄한 목소리로,

"이리 나오너라. 나는 네 외삼촌이다.

어려서 너를 보고 인제 보니 몰라보겠구나.

여기 오다가 네 부모를 만났는데 일가 잔칫집에 간다며

사흘 후에나 돌아오니 잘 봐 주라고 하더라"

그제서야 안심한 처녀는 나와서 절을 올리고

방에 모신 뒤 씨암탉까지 잡아 대접했다.

해는 지고 슬슬 흑심이 동한 소금장수는 처녀를 한참 들여다보더니,

"아가, 너 속병이 있어서 고생하는구나."하고 넌지시 수작을 거는데,

"아니오.전 아무 병도 없는데요"

"그래? 너는 몰라도 내 눈은 못 속인다. 너 해를 보면 눈이 시큼시큼 하지?"

"."

"그게 속병이 있어서 그렇다. 밥을 먹으면 배가 불룩하지?"

"."

"거 봐라. 무거운 것을 들면 팔이 나른하고 아프지?

그리고 높은 데 올라가거나 달음질치면

가슴이 벌떡벌떡하고 숨이 가쁘지?"

". 정말 그런데요"

"그게 다 속병 때문이다. 얼른 고쳐야지 그냥 두면 큰일난다."

겁을 먹은 처녀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어떻게 고치나요?" 하고 묻자,

"속에 든 고름을 빼야 한다."

"속에 든 고름을 어떻게 빼나요?"

"그건 어렵지 않다. 가죽침을 맞으면 쉽게 빼낼 수 있단다."

"그럼 얼른 가죽침을 놓아 고름을 빼 주세요."

드디어 소금장수는 처녀를 눕히고 치마를 걷어올린 뒤 속곳을 내렸다.

"조금 아프더라도 후련해질 때까지 참아라. 그래야 병이 낫는다."

결국 허기를 채운 소금장수는 푹 잠을 자고 아침상까지 푸짐하게 받았다.

장난기가 발동한 소금장수는 한 번 더 가죽침을 놓고 처녀에게 한마디 당부를 했다.

"가죽침을 놓아 흰 고름을 빼내 그것을 종지에다 잘 받아 두었으니 어머니 아버지가

돌아오시면 꼭 보여 드리거라."

 

제120화 어젯밤에 마님께서 병을 고쳐주셨어요(昨夜夫人治病)

어느 촌의 의원 집에 새로 들어온 머슴이 있었는데 얼간이긴 했지만

일만은 몸을 아끼지 않고 잘 하였다.

그래서 의원은 누구를 만나거나 이 머슴의 칭찬을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머슴이

"나으리 어쩐지 요새 몸뚱이가 굼실굼실 이상스러운 것 같아유."하고 말한다.

헌데 보아하니 혈색이 별로 나쁜 것 같지 않았으므로,

"어디가 아프니? "하고 의원이 물었다.

"아픈 것도 아닌데유, 어쩐지 여기가......"

머슴은 거북살스럽게 사타구니의 그 불룩하게 솟아오른 장소를 가리켰다.

의원은 고개를 끄덕이고 빙그레 웃으며,

", 그 병이라면 걱정할 것 없지. 내일 하루 시간을 줄 테니 읍내에 갔다 오너라.

네 그 병을 고치려면 읍내 색시들한테 갔다오면 낫게 되니까."

"고맙습니다."

얼간이 머슴은 주인에게 감사하였다.

읍내 색시라는 뜻은 잘 알지 못했지만 주인이 무슨 소개장이라도

써주는 것 인줄 알고 크게 기뻐하여 이 일을 안방 마님께 자랑하자

안방마님 하시는 말씀이,

"그렇다면 내일까지 기다릴 것도 없네.

오늘 저녁 나리께서 먼 마을에 진맥차 출타하시니

저녁 먹고 몰래 내 방으로 살짝 들어오게나."

이튿날 의원이 사랑채에서 동네 사람들과 재미있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머슴이 지나간다.

"저 애가 좀 전에 내가 이야기한 녀석이요. 얼간이지만 일은 퍽 잘 한답니다."

그리고 머슴에게

"그래 어떠냐? 읍내에 다녀왔느냐?

그리고 네 병은 어제보다 좀 나은 편이냐? "

하자 머슴은,

", 나으리 어제 밤 안방마님께서 읍내까지 갈 것도 없다시면서

다섯 번이나 고쳐주셨어유.

아주 개운해서 읍내 색시집엔 안 가두 되겠시유."라고 말했다.

'야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금소총131-140화  (0) 2021.09.25
고금소총121-130화  (0) 2021.09.25
고금소총101-110화  (0) 2021.09.25
고금소총 제81화~90화  (0) 2021.09.25
고금소총91-100화  (0) 2021.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