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동류합오(同流合汚)

우현 띵호와 2021. 7. 20. 23:38

동류합오(同流合汚)

같이 흐르는 물은 함께 더럽혀 진다는 뜻으로,

사람이 나쁜 사람들과 어울리면 나쁜 일만

저지른다는 말이다.

 

: 한가지 동(/3)

: 흐를 류(/7)

: 합할 합(/3)

: 더러울 오(/3)

동류(同流)는 세상의 풍속에 동조한다는 말이며,

합오(合汚)는 세상의 더러운 것과 합류한다는 말로,

동류합오(同流合汚)는 세속의 나쁜 풍속과 야합함을 뜻한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려는 사람이

같은 방향을 위해 나아가는 사람과는 힘을

합치게 마련이다.

혼자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더 훌륭하게 목적을 이룬다.

남을 해치거나 재물을 빼앗는 도적의 무리들은

제외하고 떳떳한 사람들 이야기다.

 

이같이 법을 어기지 않고 옳은 일을 한다고

여기면서도 세간의 손가락질을 받는 무리들이 있다.

세상의 나쁜 풍속에 동조(同流)하고 더러운 것에

합오(合汚)하는 사람들이다.

 

같은 편의 일은 무조건 돕고 다른 무리에게는

해를 끼치는 당동벌이(黨同伐異)는 아니라

안심하지만 나쁜 일을 보면서도 고칠 생각은

없이 슬며시 휩쓸린다.

 

이 이야기는 맹자(孟子) 진심하(盡心下)에 나온다.

세상의 흐름에 동조하고(同乎流俗),

세상의 더러운 것과 합류(合乎汚世)한다는 말이

합해져 동류합오(同流合汚)가 되었다.

 

고을마다 겉으로는 선량한 척하면서 수령을 속이고

양민을 괴롭히던 토호들을 향원(鄕原)이라 했다.

향원(鄕愿)이라고도 불렀는데, 향리에서 말하는

신중하고 착실한 사람이란 원뜻과는 달리

공자(孔子)에게 지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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