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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니홍조 (雪泥鴻爪 )

설 니홍조 (雪泥鴻爪 ) 중년의 나이를 넘으면 존경을 받지 못할지언정 욕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소동파의 시에 설니홍조 (雪泥鴻爪)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기러기가 눈밭에 남기는 선명한 발자국'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그 자취는 눈이 녹으면 없어지고 맙니다. 인생의 흔적도 이런게 아닐까요? 언젠가는 기억이나 역사에서 사라지는 덧없는 여로... 뜻있는 일을 하면서 성실하게 살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지내는 일이 참 어렵습니다. 中國 故事에 강산이개 (江山易改) 본성난개 (本性難改) 라는 문장이 있는데, '강산은 바꾸기 쉽지만, 본성은 고치기 힘든 것 같다' 는 뜻입니다. 나이 먹을수록 본성이 잇몸처럼 부드러워져야 하는데 송곳처럼 뾰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 하고..

좋은글 2021.07.14

인연

인연 깨와 소금을 섞으면 깨소금이 되듯 깨와 설탕을 섞으면 깨달음이 탄생합니다 뉴턴과 사과와의 인연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낳았고 잡스와 애플과의 만남이 세상을 바꿨으며 유성룡과 이순신과의 인연은 나라를 구했습니다 원효대사는 해골바가지를 만나서 일체유심조를 깨달았 듯 저는 새벽을 만나서 세상 모든 원리란건 감사와 사랑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인생길에는 수 많은 인연의 깨달음들이 있습니다 밤 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의 섭리를 깨우칠 수 도 스치는 바람에도 계절의 원리를 서로 나누는 악수에서도 사랑을 깨닫습니다 모든 것에는 존재의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 그것은 감사하고 사랑하며 나누고 베풀고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이유입니다 그것이 이 시대와 내가 만난 인연의 깨달음입니다사랑하며 나누고 베풀고 ..

좋은글 2021.07.14

청춘은 아름답습니다

청춘은 아름답습니다 그 팽팽한 피부와 나긋나긋한 몸이, 그 순수한 희망이 그 뜨거운 정열이, 그들의 아픈 고뇌 조차도 가슴 저리게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청춘이 아름다운 것은 이제 곧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봄은 아름답지만 곧 사라지는 것과 같이..... 하지만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다 아름답고 화려한 계절입니다. "아름답게" 늙어 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되 돌릴 수 없는 청춘에 집착하지 않고 지금의 내 계절을 받아 들임은 아름답습니다. 육신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영혼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눈은 아름답습니다. 이제껏 호두껍질 안에 가두어 두었던 내 마음을 내 이웃, 아니 온 세상을 향해 여는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좋은글 2021.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