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철학돈과 관련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철학은‘재다신약(財多身弱)’이다. 돈이 많으면 몸이 약해진다. 돈을 벌고 유지 관리하는 일은 너무 신경 쓸 일이 많다. 동학(東學)농민혁명과 6·25 한국전쟁 같은사회 혼란기에는 돈 많은 사람이 표적(target)이 되었다. 서울 강남에 살면서 500억 원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진정제를 복용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소송이 서너 건씩 걸려 있기 때문이란다. 을지로와 퇴계로 쪽에 각각 건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식사를 할 때는 꼭 1만 원짜리 설렁탕집에 가서 먹는 사람을 보았다. 남들 보기에는 부러운 건물주이지만 삶의 질(quality)은 형편없다. ‘식신생재(食神生財)’란 말이 있다. 식신(食神)은 남에게 먹이기를 좋아하는 기질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