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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삭금(衆口鑠金)

중구삭금(衆口鑠金)  뭇사람의 입은 쇠도 녹인다. [무리 중(皿/6) 입 구(口/0) 녹일 삭(金/15) 쇠 금(金/0)]  말에 관한 경구는 많고 많지만 약간씩 의미는 달리 한다.  이 난에 소개했지만 말을 잘못하면 재앙을 가져온다고 조심하라는 데서(口禍之門/ 구화지문, 禍生於口/ 화생어구)   잘못된 소문은 삽시간에 퍼진다며 입을 다물어야 한다(駟馬難追/ 사마난추, 駟不及舌/ 사불급설,言飛千里/ 언비천리)고 주의를 시킨다.   충고해 주는 말은 귀에 그슬리지만(忠言逆耳/ 충언역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 현명해진다(兼聽則明/ 겸청즉명)는 교훈도 있다.   여기에 더하여 뭇사람의 입(衆口)은 쇠도 녹인다(鑠金)고 한 더 무서운 성어도 나왔다. 여론의 힘은 그만큼 무섭다는 말이다.   녹일 鑠(삭)은..

고사성어 2024.06.06

노마식도(老馬識途)

노마식도(老馬識途)늙은 말이 길을 알다, 경험 많은 사람의 지혜[늙을 로(老/0) 말 마(馬/0) 알 식(言/12) 길 도(辶/7)]知識(지식)은 노력에 의해 얻을 수 있으나智慧(지혜)는 쉽게 습득할 수 없다.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바르게 행할 수 있는 능력인 지혜는 남에게 전할 수도 없어 지식을 능가한다.‘사람이 오래면 지혜요 물건이 오래면 귀신이다’라는 속담이 있다.물건은 오래 될수록 쓸데없게 되어도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경험을 많이 쌓게 되어 지혜로울 수 있다.늙은 것을 우세하는 老醜(노추)는 제외하고 영국서도 ‘Older and Wiser’라는 격언, 나이를 먹을수록 현명해진다니 그런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늙은 말(老馬)이 길을 안다(識途)는 성어도 뒷전의 퇴물이 큰 지혜를 발휘한다는 고사에서 나왔..

고사성어 2024.06.06

동감공고(同甘共苦)

동감공고(同甘共苦) 달고 쓴 것을 함께 하다.[한가지 동(口/3) 달 감(甘/0) 한가지 공(八/4) 쓸 고(艹/5)]  남의 곤란한 처지는 직접 그 일을 당해 본 사람이 잘 알 수 있다는 뜻의 속담에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는 것이 있다. 그런데 같은 어려움에 처해도 외면하는 일이 많은 세상에 형편이 훨씬 나은 자리에서 남의 아픔을 共感(공감)한다면 훌륭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생사가 갈리는 급박한 상태의 전장에서는 부하의 어려움을 알고 같이 고생하는 장수가 특히 존경받는다. 한 통의 막걸리를 전 장병과 함께 마시기 위해 강물에 쏟았다는 簞醪投川(단료투천, 醪는 막걸리 료)의 장수나, 부상당한 부하의 상처 고름까지 빨아준 吮疽之仁(연저지인, 吮은 빨 연, 疽는 종기 저)의 吳起(오기) 장군이 그렇..

고사성어 2024.06.06

이런사람 또 어디 없나요?

이런사람 또 어디 없나요?1970년(年)부터 1973년(年)말(末)까지​논산(論山)훈련소(訓練所)에서 훈련(訓鍊)받았던 사람들은 훈련(訓鍊)소장(所長) 정봉욱(鄭鳳旭)소장(少將)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논산훈련소에 들어가면 가끔 훈련(訓鍊)소장(所長) 훈시(訓示)가 있는데​짧으면 두 시간(時間),길면 다섯 시간 동안(同案)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이(特異)하였다.​훈련소(訓練所)에 있는 동안은 잘 몰랐고 그 이후 계속(繼續) 그에게 관심(關心)을 갖고 알아봤더니 ​그는 대한민국(大韓民國) 육군(陸軍) 장성(將星) 가운데 가장 강직(剛直)한 장군(將軍)이었다.​그의 경력(經歷)은 특이(特異)하다. 본래(本來)는 북한(北韓)군 소좌(少佐)였다.​연대(聯隊) 병력(兵力)을 이끌고 다부동(多富洞) 전..

감동글 2024.06.05

얼룩진 마음을 아름답게

얼룩진 마음을 아름답게 어느 부자집에서 파티가 열렸습니다.술을 나르던 하인이 실 수로 포도주잔을 깨트리는 바람에 그만 깨끗하게 수리가 끝난 벽을 얼룩지게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주인은 심한 꾸중과 더불어 화를 내고는 손님들을 데리고 사냥을 나가버렸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스스로 남겠다고자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안절부절 못하는 하인을 위로한 후, 갑자기 붓을 꺼내 들더니 얼룩진 곳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주인은깜짝 놀랐습니다.   얼룩진 벽은 간데 없고 그 자리에는너무나 아름다운 벽화가 완성되어저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그림은 '쫓기는 사슴' 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인생은 누구나 얼룩진 모습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허물없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

감동글 2024.06.05

'벼락부자' 의 유래

'벼락부자' 의 유래조실부모하고 친척집을 전전하던 순둥이는부모가 남긴 논 서 마지기 문서를 들고 외삼촌 집으로 들어갔다.변변치 못한 외삼촌이란 인간은 허구한 날 투전판을 쏘다니더니금쪽같은 순둥이의 논 서마지기를 날려버렸다. 열일곱이 된 순둥이는 외삼촌 집을 나와 오씨네 머슴으로 들어갔다. 법 없이도 살아갈 착한 순둥이를 모진 세상은 끊임없이 등쳐 먹었다.머슴으로 죽어라 일을 해서 계약한 3년이 꽉 차자오씨는 이런저런 핑계로 새경을 반으로 깎아버렸다. 사람들은 사또에게 고발하라고 했지만 순둥이는 관가로 가다가 발걸음을 돌려 주막집에서 술을 퍼마시고 분을 삭였다.반밖에 못 받았지만 그 새경으로 나지막한 둔덕산을 하나 샀다. 골짜기에 한 칸짜리 초가집을 짓고 밤낮으로 둔덕을 일궜다. “흙은 나를 속이지 않겠지..

좋은글 2024.06.05

조선의 7대 상(常)놈

조선의 7대 상(常)놈어린 시절에 들었던 말 중에 조선의 7대 상놈이 ‘천방지축마골피 (天方地丑馬骨皮)’라는 설이 있었다. 이 중에 ‘천(天)’은 무당이요, ‘방(方)’은 목수, ‘지(地)’는 지관, ‘축(丑)’은 소를 잡는 백정, ‘마(馬)’는 말을 다루는 백정, ‘골(骨)’은 뼈를 다루는 백정, ‘피(皮)’는 짐승의 가죽을 다루는 백정이라 하였다.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말은 근거 없는 호사가들의 낭설에 불과하다.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천민에게는 애초부터 ‘성(姓)’이 없었다. 특히 천민 중에 노비는 삼월에 태어나면 ‘삼월이’ 오월에 태어나면 ‘오월이’ 하는 식으로주인이 제 맘대로 작명하였다. 천민에게는 성씨 자체가 없었으니 당연히 족보랄 것도 없었다.전 국민이 성을 갖게 된 것은, 신분제를 폐지한 ..

상식 2024.06.05

WHO가 발표한 "2023년 장수 비결"

WHO가 발표한 "2023년 장수 비결"01위 : 술 적당!02위 : 걸어라!03위 : 이성 포옹!04위 : 목욕, 마사지 자주!05위 : 뭐든 즐거워해라!06위 : 좋은 친구와 함께!07위 : 오래 앉지 마라!08위 : 생강 먹어라!09위 : 질 높은 수면!10위 : 즐거운 여행!11위 : 설탕은 적게!12위 : 화내지 말기!13위 : 잎채소 먹기!14위 : 사과 많이 먹기!15위 : TV 적게 봐라!16위 : 차 마셔요!17위 : 마늘을 먹어!18위 : 견과류 먹어!19위 : 따뜻한 물 먹기!20위 : 많이 웃기!

건강관련 2024.06.05

영설지재(詠雪之才)

영설지재 (詠雪之才) 여자의 뛰어난 글재주[읊을 영(言/5) 눈 설(雨/3) 갈 지(丿/3) 재주 재(手/0)]  눈이 내리면 무딘 사람이라도 감성에 젖는다. 시인이야 말할 것도 없이 시상이 줄줄 떠오를 것이다. 몇 구절만 인용해 보자. ‘어느 먼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金東鳴 踏雪賦/ 김동명 답설부)’, ‘젊음의 개가와도 같고, 사랑의 축가와도 같다(田惠麟/ 전혜린)‘,’그대는 내리면서, 만나는 사물마다 악보를 그려놓고, 나는 그 악보에 맞춰, 회한의 노래 부르고(이재무).‘ 첫눈에 대해 노래하는 표현은 고금이 따로 없다. 눈을 읊는(詠雪) 뛰어난 재주(之才)를 뜻하는 이 말은 어린 여아가 바람에 날리는 버들가지에 비유하여 유명해진 뒤 글재주가 뛰어난 여자를가리키게 됐다...

고사성어 2024.06.04

호유기미(狐濡其尾)

호유기미(狐濡其尾) 여우 꼬리가 물에 젖다, 시작은 쉬우나 마무리가 허술하다.[여우 호(犭/5) 젖을 유(氵/14) 그 기(八/6) 꼬리 미(尸/4)]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거들먹거리는 狐假虎威(호가호위)에서 보듯 여우는 교활의 대명사다. 교활한 사람을 비유하는 대명사이기도 한데 九尾狐(구미호)는 꼬리가 아홉 개나달린 여우로 살살거리는 여성을 지칭했다. 꼬리에 관한 성어는 龍頭蛇尾(용두사미)나 狗尾續貂(구미속초)처럼 보잘것없는마무리를 뜻한다. 다른 동물의 속담도 보자. ‘개 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되지 않는다(三年狗尾 不爲黃毛/ 삼년구미 불위황모)’, ‘노루 꼬리가 길면 얼마나 길까(獐尾曰長 幾許其長/ 장미왈장 기허기장).’ 그런데 몸매가 날씬한 여우는 주둥이가 길고 뾰족한데 비해 꼬리는 굵고 길어 그..

고사성어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