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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經之訓(일경지훈)

一經之訓(일경지훈) 경서 한 권의 가르침, 자식을 잘 교육시킴 부모는 모두 자기 아들딸 잘 되기를 바란다. 무엇을 물려줘야 고생을 않고 자신들보다 잘 살 수 있을까 고심한다. 큰 재산이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많이 넘겨 주려해도 '부자 삼대 못 간다'는 속담이 가리키듯 멀리 못 가 걱정이다. 그래서 좋다는 것은 온갖 것을 다 가르치려 한다. 소질이 있든 없든, 자녀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가리지 않는다. 이럴 때 적합한 성어가 자손을 잘 가르쳐서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지혜롭게 살게 하는 길이라고 한 경서 한 권(一經/일경) 의 가르침이다. 史記(사기)와 함께 양대 기전체 사서로 꼽히는 '漢書(한서)'는 후한 초기 역사가 班固(반고)가 20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이다. 여기 韋賢傳(위현전)에 나오는내용을 보자. ..

고사성어 2021.07.23

영계기삼락(榮啓期三樂)

영계기삼락(榮啓期三樂) 영계기의 세 가지 즐거움이라는 뜻으로, 자족하며 살아가는 인생의 즐거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榮 : 영화 영(木/10) 啓 : 열 계(口/8) 期 : 기약할 기(月/8) 三 : 석 삼(一/2) 樂 : 즐길 락(木/11) 어떤 사람이 행복할까.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자만이 또한 행복을 얻는다고 서양 철인은 말한다. 동양에선 서경(書經)에 나오는 대로 오복(五福)을 갖춘 사람이 행복할 것이다. 장수, 부귀, 건강을 뜻하는 수(壽), 부(富), 강녕(康寧)에다 덕을 좋아하고 행하는 유호덕(攸好德), 명대로 살다가 편안히 눈을 감는 고종명(考終命)이다. 이런 것을 갖춰 남이 볼 때 더없이 행복할 사람도 자기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으면 불행하다. 오복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

고사성어 2021.07.23

양주지학(揚州之鶴)

양주지학(揚州之鶴) - 사람의 끝없는 욕심, 한꺼번에 욕심을 채우려 하다 [날릴 양(扌/9) 고을 주(巛/3) 갈 지(丿/3) 학 학(鳥/10)] 양 손에 떡을 쥐었을 때 하나를 양보하기란 쉽지 않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재물이 많을수록 더 바란다. 작은 것을 욕심내다가 더 큰 것을 잃어도 어리석은 사람은 小貪大失(소탐대실)을 모른다. 그래서 욕심을 경계하는 성현의 말은 부지기수다.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채운다’라는 속담이 절로 나왔을 리 없다. 法句經(법구경)에 있는 佛陀品(불타품)의 구절은 이 말과 상통한다. ‘하늘이 일곱 가지 보물을 비처럼 내려도, 사람의 욕심은 오히려 배부른 줄 모른다 (天雨七寶 欲猶無厭/ 천우칠보 욕유무염).’ 중국 장쑤성[江蘇省/ 강소성]에 있는 양저우[揚州..

고사성어 2021.07.23

차호위호(借虎威狐)

차호위호(借虎威狐) -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 여우, 남의 힘에 의지하여 위세를 부림 [빌릴 차(亻/8) 범 호(虍/2) 위엄 위(女/6) 여우 호(犭/5)] 호랑이는 百獸(백수)의 왕이라 하듯이 사납고 용맹스런 짐승의 대표다. 여우는 교활하고 남을 속이는 것이 특기다. 이런 이미지를 가진 호랑이와 여우를 한꺼번에 나타낸 속담이 있다. 갈수록 더 힘든 일을 당할 때 ‘여우를 피해서 호랑이를 만났다’고 한다. 뛰어난 사람이 없는 곳에서 보잘것없는 사람이 설칠 때에는 ‘호랑이 없는 산골에는 여우가 선생질을 한다’,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 노릇 한다’고 한다. 이런 말들은 서로 맞부딪치지는 않지만 꾀 많은 여우가 호랑이를 바로 등 뒤에 두고 그 위세로 뭇 짐승에 거들먹거린다는 狐假虎威(호가호위)는 유명하..

고사성어 2021.07.23

복룡봉추 (伏龍鳳雛)

복룡봉추 (伏龍鳳雛) 엎드려 있는 용과 봉황의 새끼, 초야에 숨어있는 인재 전설상의 네 가지 동물을 가리키는 四靈(사령)은 용, 봉황, 기린, 거북을 이른다. 이중 용과 봉황은 신비스런 존재로 살서로움의 상징이 되어왔다. 용은 천자를 지칭하며 龍顔(용안), 龍床(용상) 등과 같이 임금을 가리키는 용어로 높여 불렀다. 鳳凰(봉황)은 성인의 탄생에 맞춰 세상에 나타나는 상상의 새인데 鳳(봉)이 숫컷이고 凰(황)이 암컷이란다. 엎드려 있는 용(伏龍/ 복룡)과 봉황의 새끼(鳳雛/ 봉추) 라는 이 성어는 신령스런 힘을 발휘하기 전의 초야에 숨어있는 훌륭한 인재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말이 처음 가리켰던 인물은 중국 三國時代(삼국시대) 諸葛亮(제갈량,181~234)과 龐統(방통, 179~214)이었다. 자가 孔明(..

고사성어 2021.07.23

경이원지(敬而遠之)

경이원지(敬而遠之) 공경 경(敬)자에 멀 원(遠)자, 경이원지, 공경은 하되 거리는 두겠다는 것입니다. 공자의 제자 중에 번지라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번지는 공자의 수레를 모는 마부였는데, 어느 날 공자에게 지혜로운 지도자란 어떤 사람인가를 물었습니다. 무민지의오, 경귀신이원지가 가위지의니라! 백성들의 생각을 고민하고, 그들이 믿는 귀신을 공경하되 거리를 두며 멀리하는 것이 지혜로운 지도자라 할 것이다. 여기서 공경은 하되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경이원지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공자가 이 말을 사용한 것은 백성들이 숭배하는 귀신들에 대하여 지도자로서 공경은 하여야 하지만 그 신령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공자는 당시 불합리한 신비주의에 대하여 경이원지라는 말을 사용하여 백성들의 뜻을 존중하여 공경은 ..

고사성어 2021.07.23

불원천 불우인(不怨天不尤人

불원천 불우인(不怨天不尤人) 고난(苦難)이나 역경(逆境)을 만나더라도 하늘이나 다른 사람을 원망(怨望)하지 않고 제 분수(分數)를 지켜 자기(自己) 발전(發展)과 향상(向上)을 꾀함 '불원천(不怨天)' 하늘을 원망하지 마라! '불우인(不尤人)' 남을 탓하지 마라! 선비들이 인생을 살다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할때마다 외쳤던 인생의 화두다. 중용(中庸)에 나오는 ‘내 탓이오’ 철학은 남 탓으로 자신의 잘못을 가리려는 오늘날의 우리 세태에 경종을 울린다. '재상위 불릉하 (在上位 不陵下)' 윗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아랫사람을 함부로 능멸하지 마라! '재하위 불원상 (在下位 不援上)' 아랫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함부로 윗사람을 끌어내리려 하지 마라! '정기이불구어인즉무원 (正己而不求於人則無怨)' 나를 먼저 바르게..

고사성어 2021.07.23

법불아귀(法不阿貴)

법불아귀(法不阿貴) 법은 권력자에 아첨하지 말아야 한다. [법 법(氵/5) 아닐 불(一/3) 언덕 아(阝/5) 귀할 귀(貝/5)] 국가의 강제력을 수반하는 사회 규범이 법이다. 그 강제력이 힘 있는 권력자나 돈 있는 부자를 피해 가면 법이 아니다. 作法自斃(작법자폐)에서 나왔듯이 法 집행은 물 흐르듯이 해야 하고, 옛 글자 灋(법)에 유무죄를 아는 상상의 동물 해태 廌(치)가 들어 있는 것이 그 때문이다. 서양에서도 정의의 여신이 한 손에는 칼, 다른 한 손에는 죄의 무게를 다는 저울을 들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저울 없는 칼은 물리적인 폭력에 지나지 않고 칼 없는 저울은 무력한 것이 될 뿐이므로 저울과 칼이 함께 갖추어질 때에만 법은 지켜진다’고 독일의 법학자 예링은 말했다. 중국 法家(법가)의 확립..

고사성어 2021.07.23

서시빈목(西施矉目)

서시빈목(西施矉目) 서시가 눈을 찡그리다, 추녀가 흉내 내다 망신당하다. [서녘 서(襾/0) 베풀 시(方/5) 찡그릴 빈(目/14) 눈 목(目/0)] 중국에서 미인의 대명사 西施(서시)는 四大美人(사대미인) 중에서도 첫손으로 꼽는다. 시대에 따라 관점이 달라지겠지만 콘테스트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문헌에 많이 오르내려 유명해진 미인이다. 春秋時代(춘추시대) 越(월)나라 왕 句踐(구천)이 총애했던 서시가 가장 오래 됐고, 그 뒤로 王昭君(왕소군), 貂蟬(초선, 貂는 담비 초), 楊貴妃(양귀비)가 따른다. 미인을 나타내는 말 중에서 물고기가 부끄러워 물속으로 숨고, 기러기가 땅에 떨어진다는 沈魚落雁(침어낙안)의 침어가 서시를 가리켰고 낙안은 왕소군이다. 참고로 달이 부끄러워 구름 뒤에 숨고 꽃이 부끄러워하는 ..

고사성어 2021.07.23

일궤십기(一饋十起)

일궤십기(一饋十起) 식사 중에 열 번이나 일어나다, 손님맞이에 정성을 기울이다. [한 일(一/0) 먹일 궤(食/12) 열 십(十/0) 일어날 기(走/3)] 나라를 잘 다스리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지도자들의 모습은 여러 성어로 남아 있다. 훌륭한 인재를 맞이하기 위해 세 차례나 찾아간다는 三顧草廬(삼고초려)의 劉備(유비), 귀한 손님이 찾아왔을 때 식사도 중단하고 영접하는 吐哺握髮(토포악발)의 周公(주공)이 잘 알려져 있다. 이들보다 훨씬 앞선 중국 전설상의 夏(하) 왕조 시조 禹王(우왕)에게는 관련성어가 훨씬 많다. 성군 堯舜(요순)의 뒤를 이어 禹(우)가 천자가 된 것은 대홍수의 물길을 잡은 治水(치수)의 공이 컸다. 그는 이 일을 맡은 동안 자기 집 문 앞을 지나면서 들어가지 않았다는 過門不入(과문..

고사성어 2021.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