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학지인(不學之人) - 배우지 못해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 [아닐 불(一/3) 배울 학(子/13) 갈 지(丿/3) 사람 인(人/0)] 배운 것이 없어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을 不學無識(불학무식)하다고 한다. 배우지 않아 재주가 없고 사리에 어두우면 不學無術(불학무술)하다고 손가락질한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고 目不識丁(목불식정)이라 문자를 써가며 비아냥대기도 한다. 하지만 지식이 전부가 아니고 살아가는 데에는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가 필요하다. 농사짓는 데엔 고무래 丁(정)자를 몰라도 하등 지장이 없고, 또 다방면으로 전문가가 많아진 오늘날 조금 안다고 우쭐거릴 일은 더욱 아니다. 그래서 많이 배운 사람이 도리어 억지스런 행동이나 정의에 어긋나는 짓을 하는 것이 더 不學(불학)이다. 너무나 뜻이 단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