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궤(功虧一簣) 마지막 한 삼태기 흙이 모자라 공이 무너진다. [공 공(力/3) 이지러질 휴(虍/11) 한 일(一/0) 삼태기 궤(竹/12)] 온갖 정성을 기울여 최선을 다한 일은 결과가 말해 준다. 공들여 쌓은 탑은 무너질 리 없다고 했다. 그러나 탄탄한 탑이라도 사소한 실수에서 만사휴의가 된다. 앞서 나왔던 堤潰蟻穴(제궤의혈)은 천 길이나 되는 제방 둑이 조그만 개미구멍에 의해 무너진다고 가르쳤다. 그러니 ‘다 된 밥에 재 뿌리기’가 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작은 빈틈이라도 보이지 않아야 되는 법이다. 산을 쌓아 올리는데 한 삼태기의 흙을 더 보태지 않아 완성을 보지 못한다는 이 성어는 거의 이루어진 일을 중지하여 오랜 노력이 아무 보람도 없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四書三經(사서삼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