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조슬(視子蚤蝨) 그대가 벼룩이나 이로 보이오, 큰 인물을 본 뒤 작은 인물을 보면 하찮게 느껴진다 [볼 시(見/5) 아들 자(子/0) 벼룩 조(虫/4) 이 슬(虫/9)]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서진영이 대립하던 冷戰(냉전)시대에 소련과 동구권의 폐쇄성을 비유한 말이 ‘鐵(철)의 帳幕(장막)’이다. 毛澤東(모택동)의 중국은 장벽이 약간 덜한 ‘竹(죽)의 장막’이라 했다. 여기 비해 ‘人(인)의 장막’이란 것도 파생되었는데 우리 언론에서 먼저 사용했다고 한다. 이것은 人海戰術(인해전술)과 같이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여 방어하는 것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실은 지도자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중간에서 대화통로를 막고 자신들이 좌지우지하려는 행위를 가리켰다. 용어는 뒤늦게 나타났을지라도 이런 행위는 옛날부터 성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