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록자불견산(逐鹿者不見山) – 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한다. [쫓을 축(辶/7) 사슴 록(鹿/0) 놈 자(耂/5) 아닐 불(一/3) 볼 견(見/0) 메 산(山/0)] 사냥을 하면서 사슴을 쫓는 사람에게는 명산의 경치를 볼 여유가 없다. 이런 간단한 성어에 여러 가지 비유가 숨어 있다. 눈앞의 명예와 욕심에 눈이 멀어 사람된 도리를 저버린다, 이익에 눈이 팔려 자신에게 다가올 위험도 보지 못한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해서 다른 일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 등등의 경우에 쓸 수 있다. 돈을 움켜쥐기만 하면 다른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攫金者不見人(확금자불견인)과 함께 대구로 많이 사용되는 말이다. 南宋(남송)의 선승 虛堂(허당) 智愚 (지우, 1185~1269)의 법어를 기록한 책 ‘虛堂錄 (허당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