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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록자불견산(逐鹿者不見山)

축록자불견산(逐鹿者不見山) – 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한다. [쫓을 축(辶/7) 사슴 록(鹿/0) 놈 자(耂/5) 아닐 불(一/3) 볼 견(見/0) 메 산(山/0)] 사냥을 하면서 사슴을 쫓는 사람에게는 명산의 경치를 볼 여유가 없다. 이런 간단한 성어에 여러 가지 비유가 숨어 있다. 눈앞의 명예와 욕심에 눈이 멀어 사람된 도리를 저버린다, 이익에 눈이 팔려 자신에게 다가올 위험도 보지 못한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해서 다른 일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 등등의 경우에 쓸 수 있다. 돈을 움켜쥐기만 하면 다른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攫金者不見人(확금자불견인)과 함께 대구로 많이 사용되는 말이다. 南宋(남송)의 선승 虛堂(허당) 智愚 (지우, 1185~1269)의 법어를 기록한 책 ‘虛堂錄 (허당록..

고사성어 2024.02.06

어머니의 훈육

어머니의 훈육 《조선 영조 때 대학자 이재(李縡) 어머니의 훈육​》 ​조선 영조 때의 이름난 학자 이재(李縡)는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에게서 양육을 받으며 자라났다. ​그가 12세가 되던 해 어머니는 그를 데리고 작은 아버지이자 당대의 정치가인 이만성을 찾아갔다. ​"아버지 없이 자라는 까닭에 이 아이의 앞날이 잘못될까 걱정이 됩니다. 이 아이를 맡아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나 작은 아버지는 괜히 귀한 집 아들에게 매를 들어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거절했으나, 어머니는 끝까지 맡아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하였다. ​결국, 그날 이후로 이재는 작은 아버지의 집에 기거하며 가르침을 받게 되었다. ​며칠 뒤 이만성이 형수, 즉 이재의 어머니를 찾아와 무릎을 꿇었다. "형수님, 용서해 주십시오. 이 일을 ..

감동글 202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