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5 3

오늘 같은 날에는

오늘 같은 날에는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찻잔을 들고 창가에 기대선다 빗속에서 걸어 나온 그대가 품속에 그리움으로 담기면 내 안에도 비가 내려 빗속을 걷고 있는 그대를 만난다 비에 젖은 옷은 말릴 수 있지만 그리움에 젖은 마음은 말릴 수 없는 것 아!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빗속을 걸어 나온 그대와 내 안을 걷고 싶다. 오늘 같이 그대가 보고 싶은 날에는 생각을 멈추고 차 한 잔 마신다 찻잔 속에 어린 그대가 품속에 사랑으로 담기면 내 안에도 그리움이 쏟아져 그대 향해 다가가는 내가 보인다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지만 젖은 채로 그리워하며 지내야 하는 것 아! 오늘 같이 그대가 보고 싶은 날에는 생각 속을 걸어 나온 그대와 차를 마시고 싶다.

좋은글 2024.04.15

사랑해서 미안해요

사랑해서 미안해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당신이 미워질 만큼 사랑해서 정말 미안해요 언제부터인가 당신이 정말 미워졌어요 당신이 밉지 않도록 아주 조금만 사랑할 걸 그랬어요 당신이 밉지 않도록 아주 천천히 사랑할걸 그랬어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당신이 더욱 그리워 한없이 미워지는 당신이랍니다 그리움의 끝은 어디란 말인지요 가도가도 그리움의 끝은 보이지 않고 온통 당신 생각으로 가득한 내 가슴은 너무 아파옵니다 미워질 만큼 당신을 사랑하게 되어 정말 미안해요 오늘 당신에게 너무 많이 사랑해서 미안하다 고백하고 싶습니다 정말 미안해요.

좋은글 2024.04.15

사랑의 힘

사랑의 힘 90세가 다 된 할아버지가 시골에서 삶의 의욕을 잃고 홀로 외롭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서울에서 아들 녀석이 단 하나밖에 없는 손자를 데리고 내려왔습니다. 방안에 들어서지도 않고, “아버지 손자 며칠만 데리고 계세요” 라는 말만 남기고 훌쩍 떠나갔습니다. 그날부터 할아버지는 손자를 위해 하루 세끼 밥을 짓고, 반찬을 하고 땔감을 모아 불을 지피고, 씨를 뿌리고, 채소를 가꾸고, 장도 담그고, 집수리까지 했습니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할아버지도 모릅니다. 이젠 손자를 위해 돈도 필요 했습니다. 열심히 농작물을 가꾸어 시장에 내다 팔기도 했습니다. 그래야 손자의 용돈과 학비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역할이 바뀌고 나서 활력이 생기고 젊어진 기분입니다..

좋은글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