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폐언 유인의(大道廢焉 有仁義) 큰 도가 무너지자 인의가 생겨났다. [큰 대(大/0) 길 도(辶/9) 폐할 폐(广/12) 어찌 언(灬/7) 있을 유(月/2) 어질 인(亻/2) 옳을 의(羊/7)]. 마음씨가 착하고 슬기로우며 덕이 높은 것이 仁(인)이다. 바른 도리로 옳게 나아가는 것이 義(의)다. 이 어질고 옳은 것을 합친 仁義(인의)는 유교에서 가장 중시하는 도덕의 핵심이었다. 중국 春秋戰國(춘추전국) 시대에 걸쳤던 周(주) 왕조의 봉건질서가 무너지면서 어질고 옳은 정치의 실천이필요해지자 孔子(공자)는 인을 강조했고, 그를 이은 孟子(맹자)는 의를 주창했다. ‘오직 어진 사람만이 남을 좋아할 수도 있고, 남을 미워할 수 있다(唯仁者能好人 能惡人/ 유인자능호인 능오인)’는 論語(논어)와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