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 456

숙명여대 초대총장

숙명여대 초대총장 임숙재 이야기 일제 강점기(日帝 强占期) 시절에 충남 예산에 꽃같이 어여쁜 처녀 한분이 있었습니다. 이 아가씨가 17살에 시집간지 2년만에 서방님이 졸지에 죽어 19살에 과부가 됐습니다 동네에선 그녀를 볼 때 마다 불쌍하다!! 나이가 아깝다!! 하면서 위로해 줬지만 19살 과부(寡婦)에게는 혹독한 시련이었고 고난이였기에 울기도 많이 울었답니다. 어느날 그녀는 마음을 다잡아 먹고 거울앞에 앉아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사정없이 잘라버렸답니다. 그러면서 젊은 과부가 마을 어르신네들로 부터 듣는 동정의 말들이 듣기가 너무도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헤쳐나갈 방법을 곰곰히 생각 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방도 죽고 자식도 없는 시댁(媤宅)에서 더 이상 머무를수도 없었지만 친정으로 돌아간..

감동글 2021.12.29

청소부 아주머니

청소부 아주머니 주문한 설렁탕이 사무실로 배달되자 사무실 사람들은 식사를 하려고 회의실로 모여들었다. 그때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김 대리가 청소하는 아주머니의 팔을 끌며 안으로 들어왔다. "왜,거기서 혼자 식사를 하세요? 우리도 식사를 하려던 참이었는데, 같이 하시면 좋잖아요. 어서 이리 않으세요." 김대리는 도시락을 손에 들고 멋쩍어하는 아주머니를 기어코 자리에 앉혔다. "아니에요. 저는 그냥 나가서 혼자 먹는 게 편한데......" "아주머니, 저도 도시락 싸왔어요. 이거 보세요." 정이 많은 김 대리는 아주머니의 도시락을 빼앗다시피 해서 탁자위에 올려 놓고는 자신의 도시락을 나란히 꺼내 놓았다. "아니, 왜 이 건물엔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식사할 곳 하나가 없어!" "그러게나 말야" "글쎄, 날씨도 ..

감동글 2021.12.29

엄마가 너를 사랑한다.

엄마가 너를 사랑한다. 실제 기사를 번역해서 올린 글입니다. 터키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구조팀들은 폐허가 된 어떤 젊은 여성의 집주변으로 생존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구조팀은 폐허가 된 흙더미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한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묻혀있는 그 여성의 자세가 이상했는데 마치 신께 경배를 드리듯 무릎을 꿇고 상체는 앞으로 기울인 모습이었습니다. 집이 붕괴되면서 그 무게로 인해 그녀의 목과 허리는 골절이 되었습니다. 구조팀이 힘겹게 손을 흙속에 넣어 그녀의 생존 여부를 확인했지만 안타깝게도 숨도 쉬지 않았고 체온도 없었으며 몸은 이미 굳은 상태였습니다. 구조팀은 그 여성을 포기하고 급히 다른 생존자 탐색에 나셨는데 그중 팀장이 어떤 이유인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다시 그 여성에게로 가서 무릎을..

감동글 2021.12.29

황혼(黃昏)이어라

황혼(黃昏)이어라 요양병원 근무하는 어떤 의사가 쓴 글이다. 요양병원에 면회 와서 서 있는 가족들의 위치를 보면 대충 촌수가 딱 나온다. 침대 옆에 바싹 붙어 눈물 콧물 흘리면서 이것저것 챙기는 여자는 딸이다. 그옆에 뻘쭘하게 서 있는 남자는 사위이다. 중간쯤에 서서 먼 산 보고 있는 사내는 아들이다. 복도에서 휴대폰만 만지작거리고 있는 여자는 며느리다.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하고 있는 부모들을 이따금씩 찾아와서 살뜰히 보살피며 준비해 온 밥이며 반찬이며 죽이라도 떠먹이는 자식은 딸이다. 대개 아들놈들은 침대 모서리에 잠시 걸터앉아 사다놓은 음료수 하나 까 처먹고 이내 사라진다. 아들이 무슨 신주단지라도 되듯이 아들 아들 원하며 금지옥엽 키워 놓은 벌을 늙어서 받는 것이다.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은 ..

감동글 2021.12.27

친절은 부메랑이다

친절은 부메랑이다 학자요, 정치가요,목사이자 주한 미국대사(1993~1997)였던 '제임스 레이니' 는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여 '에모리 대학' 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건강을 위해서 매일 걸어서 출퇴근 하던 어느날, 쓸쓸하게 혼자 앉아 있는 노인을 만났습니다. '레이니 교수'는 노인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고 말벗이 되어주었고, 그후 그는 시간이 날때마다 외로워 보이는 노인을 찾아가 잔디를 깍아 주거나, 커피를 함께 마시면서 2년여 동안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출근 길에서 노인을 만나지 못하자 그는 노인의 집을 방문하였고, 노인이 전날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그는 곧 바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면서 자신과 교제했던 노인이 바로 '코카콜라' 회장을 지낸 ..

감동글 2021.12.26

어느 노인의 기막힌 지혜

어느 노인의 기막힌 지혜 옛날 조선 성종 임금님 때 어떤 사람이 일찍이 딸 하나를 낳아 잘 길러서 시집보낸 후 늦게 아들을 하나 보게 되었다 이 사람이 나이가 많아 죽을 때가 되었는데 아들은 아직까지 강보에 싸여 있는 어린 아이였다 이 사람이 죽으면서 유언을 하여 재산을 시집 간 딸에게 모두 물려주고 어린 아들에게는 자기 자신의 얼굴 모습이 그려진 족자 1개만 주었다 딸은 친정 재산을 모두 물려받았으니 살림은 넉넉해졌지만 살 길이 막막한 친정의 어린 동생이 가엾어서 동생을 데리고 와서 자기 자식처럼 돌보아 길렀다 노인의 아들은 점차 나이가 들어가자 옛날 부친이 돌아가실 때 모든 재산을 누나에게 다 주고 자기의 몫은 족자 하나뿐이었다는 사실을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결국 족자를 들고 관청에 나아가 소송..

감동글 2021.12.21

노인의 기막힌 사랑

노인의 기막힌 사랑 내리는 비도 피하고, 구두도 손볼 겸 한 평 남짓한 구두 수선방에 들어 갔다. 문을 열자 담배를 태우다 끄셨는지 아직 빠져나가지 못한 퀴퀴한 연기가 작은 환풍기를 통해 다투어 빠져나갈 때 나이 70 넘은 분이 양다리가 없는 불구의 몸으로 다가와 나의 흙 묻은 구두를 손 보기 시작하였다. 불구의 어르신 앞에 다리를 꼬고 앉은 내 행동이 무례한 것 같아 자세를 바로하면서 "어르신! 힘들게 번돈 어디에 쓰시나요?" 공손히 여쭙자 가슴에 응어리진 지난 날의 긴 이야길 나에게 들려 주셨다. 힘들게 번 그 돈을 한달에 한번 보내주는 곳은 부모님도 자식도, 형제도 아닌, 신분을 밝히지 못한 채 수십년 동안 보내 주는 곳에 대한 사연이었다. "대대로 물려 온 지긋 지긋한 가난. 한마지기 땅으로 9식..

감동글 2021.12.21

法 앞에는 만인 평등 (막사이사이 대통령이야기 입니다 )

法 앞에는 만인 평등 (막사이사이 대통령이야기 입니다 )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한복판에서 화물차 한 대를 정지시킨 경찰은 교통 단속에 걸린 기사에게 예를 갖추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교통 규칙을 위반했습니다."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 길 한 쪽에 차를 정차하고 기사는 공손히 대답했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래서 경찰관이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운전 면허증을 보여 주십시오." "아차! 옷을 갈아입느라 깜빡 잊고 면허증을 안 가지고 나왔습니다. 미안합니다 !" 그 말을 듣고 경찰관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차를 운전하시는 분은 항상 면허증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네!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경찰관은 수첩과 펜을 꺼내면서 다시 기사에게 말했습니다. "그럼, 당..

감동글 2021.12.15

성공한 인생이란 어떤것일까요

성공한 인생이란 어떤것일까요 일본의 오사카 고등법원 형사부 총괄 판사였던 오카모도 겐 판사는 36년 동안이나 재직했던 판사직에서 조기 퇴임했다는 뉴스가 일본 전국에 보도 된바있습니다. (※2018년도에 있었던 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주로 큰 사건들을 맡아 처리해 오던 유명한 판사였던 그가 정년퇴임까지 5년이 더 남았는데도 판사직을 그만두자, 사람들은 추측하기를 변호사 개업을 해서 더 큰 돈을 벌려는 모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상과 달리 의외의 전혀 엉뚱한 길을 찾아갔습니다. 바로 그가 살고 있는 집 근처에 있는 요리학원을 찾아 수강 등록을 하였습니다. 그는 요리사 자격증을 따서 음식점을 내겠다는 각오로 60이 다 된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는 손자뻘 되..

감동글 2021.12.15

어떤 노인의 요양병원 일기

어떤 노인의 요양병원 일기 열심히 살 때는 세월이 총알같다 하고 쏜 화살 같다 하건만 할 일 없고 쇠하니 세월 가지 않는다 한탄이 시더이다 정신 맑으면 무엇하리요 자식 많은들 무엇 하리요 보고픔만 더 하더이다 차라리 정신 놓아 버린 저 할머니처럼 세월이 가는지 자식이 왔다 가는지 애지중지 하던 자식을 보아도 몰라보시고 그리움도 사랑도 다 기억에서 지워 버렸으니 천진난만하게 주는 하루 세끼 간식만이 유일한 낙이더이다 자식 십 여 남매 있음 무엇하리요 이 한 몸 거할 곳 없더이다 아들 딸 자식들 유명 인사 무엇하리요 이 한 몸 갈 곳 없어 여기까지 흘러 흘러 왔더이다 허리띠 졸라매고 최고학벌 자랑하며 고생도 보람으로 알고 자식 뒷바라지 했든 들 무엇 하리요 작디작은 이한 몸, 자식 아닌 사람 손에 매인 것을..

감동글 202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