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초대총장 임숙재 이야기 일제 강점기(日帝 强占期) 시절에 충남 예산에 꽃같이 어여쁜 처녀 한분이 있었습니다. 이 아가씨가 17살에 시집간지 2년만에 서방님이 졸지에 죽어 19살에 과부가 됐습니다 동네에선 그녀를 볼 때 마다 불쌍하다!! 나이가 아깝다!! 하면서 위로해 줬지만 19살 과부(寡婦)에게는 혹독한 시련이었고 고난이였기에 울기도 많이 울었답니다. 어느날 그녀는 마음을 다잡아 먹고 거울앞에 앉아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사정없이 잘라버렸답니다. 그러면서 젊은 과부가 마을 어르신네들로 부터 듣는 동정의 말들이 듣기가 너무도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헤쳐나갈 방법을 곰곰히 생각 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방도 죽고 자식도 없는 시댁(媤宅)에서 더 이상 머무를수도 없었지만 친정으로 돌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