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장수 이야기 옛날 전라도 전주 땅에 "길례"라는 이름을 가진 어여쁜 아가씨가 가난한 소금장수 집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었는데, 미모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길례"의 미모가 얼마나 대단했는가 하면.. 동구밖에 서 있는 천하대장군 장승이, 나들이 나선 그녀의 작태에 홀려 곁눈질을 하다가 짝쿵인 지하여장군에게 혼 지겁을 당했을 정도였답니다. 일찍이 영국의 정치가, "체스터 필드"가 여인의 아름다움은 남성의 기지와 마찬가지로, 소유자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했습니다. 길례"의 미모가 여기 저기서 한창 소문이 날때, 동네 명문가 부잣집 아들이 반해서 인연을 맺으려고 온갖 애를 썼지만 인연 맺어지기가 그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길례"의 아버지는 백정에 천하의 상것으로 취급받는 소금장수에다, 고린전 한푼 없는 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