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간함장(席間函丈) 스승과 함께 할 때에는 한 길 떨어져 앉다, 스승을 존경하다. [자리 석(巾/7) 사이 간(門/4) 함 함(凵/6) 어른 장(一/2)] 자신을 가르쳐서 옳은 길로 인도하는 스승을 어려워한 말은 많다. 스승의 은혜는 임금이나 부친과 같다고 君師父一體(군사부일체)란 말뿐만 아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앞서지 않는 기러기에 비유한 雁行避影(안행피영)이나 스승의 집 앞에서 눈이 한 자가 쌓이도록 가르침을 기다렸다는 程門立雪(정문입설)이 유명하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스승과의 관계에서 거리를 두고 가르침을 받는다는 函丈(함장)이 있다. 丈(장)은 어른을 나타내지만 길이의 단위로 열 자 정도의 크기다. 그만큼 스승에 대한 존경을 나타냈다. ‘禮記(예기)’는 유가의 경전 五經(오경)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