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핍인(代不乏人) 어느 시대나 인재가 부족한 적은 없다, 인물은 곳곳에 있다. [대신할 대(亻/3) 아닐 불(一/3) 모자랄 핍(丿/4) 사람 인(人/0)] ‘사람 살 곳은 골골이 있다’란 속담이 있다. 人間到處 有靑山(인간도처 유청산)이란 구절과 같이 사람 닿는 곳 어디에나 푸른 산이 있다는 말인데 여러 뜻을 가진다. 세상 어디에 나가도 살 길이 있으니 큰 뜻을 품어라, 어디에 가도 몸 눕힐 곳은 있다, 죽으라는 법은 없어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난다는 등등의 희망을 북돋운다. 곳곳에 재주를 가진 인물이 있다. 다만 때를 만나지 못하거나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 묻혀 있을 뿐이다. 늙은 천리마가 구유에 엎드려 있으면 재능을 펼치지 못한다는 老驥伏櫪(노기복력, 櫪은 말구유 력)의 성어가 말해주는 것과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