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보은 (反哺報恩) 자식이 부모에 은혜를 갚다, 까마귀의 효성 [돌이킬 반(又/2) 먹일 포(口/7) 갚을 보(土/9) 은혜 은(心/6)] ‘어버이 살았을 제 섬길 일 다 하여라.’ 조선 가사문학의 거봉 鄭澈(정철)은 부모가 살아계실 때 효도를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한다고 했다. 자식이 봉양하려 하면 이미 부모가 가고 없다고 한탄하는 것이 風樹之嘆(풍수지탄)이다. 중국에선 二十四孝(이십사효)의 이름난 효자를 기리며 성어도 많이 따른다. 인간의 첫 번째 도리로 여긴 우리나라서도 못지않다. 어머니의 음식을 먹어치우는 아이를 묻었다는 孫順埋兒(손순매아)나 각 지역에서 허벅지 살이나 손가락의 피를 바쳤다는 割股療親(할고료친), 斷指注血(단지주혈)의 효자 이야기가 전한다. 특이하게도 효자 이야기에 인간 아닌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