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중형극(口中荊棘) 입 안의 가시, 남을 해치는 말 [입 구(口/0) 가운데 중(丨/3) 가시 형(艹/6) 가시 극(木/8)] 나무의 가시를 말하는 荊棘(형극)은 가시밭길 같이 온갖 고생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또한 가시나무의 얽히고설킨 모습에서 분규를 나타낸다. 입안(口中)의 가시(荊棘)라고 하면 가시나무의 찌르려는 속성에서 원한, 또는 해치려는 음험한 말을 가리키지만 대뜸 떠올리기는 독서와 연관 짓는다. 바로 安重根(안중근) 의사의 유묵으로 널리 알려진 口中生荊棘(구중생형극) 때문이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一日不讀書/ 일일부독서)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뜻으로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옥중에서 독서를 멈추지 않았던 의사의 표현이니 숙연하다. 안 의사 유묵 이전부터 많이 사용하게 된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