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골호인(無骨好人)의 친구! "진정한 친구(親舊)란? 세상(世上) 사람이 다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그 사람이 진정한 친구다" 당신 친구가 몇이나 되시오? 사람좋은 '류진사(柳進士)'의 별칭은 천하의 무골호인(無骨好人)이다. 그는 한 평생(平生) 살아오며 남의 가슴에 못 한 번 박은 적이 없고, 적선(積善) 쌓은 걸 펼쳐 놓으면 아마도 만경창파(萬頃滄波) 같은 들판을 덮고도 남으리라. 그러다보니 선대(先代)로 부터 물려받은 그 많던 재산(財産)을 야금야금 팔아치워 겨우 제 식구들 굶기지 않을 정도의 중농(中農) 집안이 되었다. 류진사(柳進士) 그는 덕(德)만 쌓은 것이 아니라, 재(才)도 빼어났다. 학문(學問)이 깊고, 붓을 잡고 물 흐르듯이 휘갈기는 휘호(揮毫)는 천하(天下) 명필(名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