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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기신(獨善其身)

독선기신(獨善其身) - 홀로 자기 한 몸의 선만을 꾀하다. [홀로 독(犭/13) 착할 선(口/9) 그 기(八/6) 몸 신(身/0)] 사람이 홀로 처지가 딱하고 외롭게 되었을 때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군자는 혼자 있을 때 삼가고, 소인배는 한가할 때 착하지 못한 일을 저지른다(小人閒居爲不善/ 소인한거위불선)고 했다. 大學(대학)에 나오는 글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삼가고 들리지 않는 곳에서 두려워해야 군자라고 中庸(중용)에서도 가르친다. 홀로 있을 때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간다는 愼獨(신독)이란 말도 있다. 완전한 인격체라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문 오늘날 일반 사람들은 그저 마음을 닦는 좋은 말로 받아들이면 될 일이다. 孟子(맹자)는 같은 맥락으로 홀로 어렵게 되었..

고사성어 2021.07.18

구동존이(求同存異)

구동존이(求同存異) 같은 점은 구하고 차이점은 그대로 두다. [구할 구(氺/2) 한가지 동(口/3) 있을 존(子/3) 다를 이(田/6)] 한 단체가 일을 처리할 때 의견의 일치를 보아 一絲不亂(일사불란)하게 나가면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독재가 아닌 이상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이 똑 같을 수는 없다. 차츰 의견을 집약하여 최종의 결론을 낼 때 좋은 결과를 얻고 다른 일을 해결할 때 건설적인 의견이 줄을 잇는다. 공통점은 구하고(求同) 차이점은 그대로 둔다(存異)는 이 말은 다른 의견도 강요하지 않고 이해한다는 중국의 협상전술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개방하기 전 국력이 약했을 때 韜光養晦(도광양회, 韜는 감출 도) 정책을 폈다. 칼날의 빛을 숨기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는 데서 ..

고사성어 2021.07.18

천지불인(天地不仁)

천지불인(天地不仁) 하늘과 땅은 어질지 않다, 간섭않고 자연 그대로 두다. [하늘 천(大/1) 따 지(土/3) 아닐 불(一/3) 어질 인(亻/2)] 하늘과 땅은 인간에게 끊임없이 베풀어준다. 하늘은 햇빛을 비춰주고 비를 내리며 땅은 식물의 생장을 도와 식량의 공급을 돕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天神(천신)과 地神(지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사를 지낸다. 서양의 유명한 격언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는 말에는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 않고 스스로 노력해야 성공하게 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노력을 강조한 것이지 실제로 하늘이 개개인을 돕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늘과 땅(天地)이 어질지 못하다(不仁)는 이 성어는 하나하나 마..

고사성어 2021.07.18

아심여칭(我心如秤)

아심여칭(我心如秤) ○ 내 마음이 저울과 같다. 마음의 공평함 ○ 我(나 아) 心(마음 심) 如(같을 여) 秤(저울 칭) 나의 마음(我心)이 마치 저울과 같다(如秤)는 이 말은 모든 일에 공평무사해서 사사로운 감정이나 이익을 개입시켜 처리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성어가 蜀(촉)나라의 뛰어난 지략가 諸葛亮(제갈량)에서 유래했다고 하니 더욱 그럴듯하다. 이름보다 字(자)인 孔明(공명)으로, 또 臥龍(와룡)선생으로 잘 알려진 제갈량은 상벌을 공정하게 시행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그가 저울처럼 공명정대하게 법을 시행한 대표적인 사례가 장수 馬謖(마속)을 패전 책임을 물어 참형한 泣斬馬謖(읍참마속)이다. 마속은 절친한 친구 馬良(마량)의 동생이기에 더욱 쓰라렸지만 사사로운 정에 흔들리지 않았다. 조그만 선행이라..

고사성어 2021.07.18

춘잠도사 사방진(春蠶到死 絲方盡)

춘잠도사 사방진(春蠶到死 絲方盡) - 봄누에는 죽어서야 실뽑기를 멈춘다, 연인을 향한 변치 않는 애정 [봄 춘(日/5) 누에 잠(虫/18) 이를 도(刂/6) 죽을 사(歹/2) 실 사(糸/6) 모 방(方/0) 다할 진(皿/9)] 말이나 글을 다듬고 꾸며 보다 아름답게 나타내는 修辭(수사) 중에서도 隱喩(은유)는 ‘내 마음은 호수’ 식으로 사물의 상태나 움직임을 암시적으로 표현해 이해가 어렵다. 직접적으로 주제를 드러내지 않고 암시적으로 나타내어 모호하고 난해한 시를 象徵詩(상징시)나 朦朧詩(몽롱시)라고도 한다. 詩(시)의 시대였던 중국의 唐(당)나라에서도 후기의 李商隱 (이상은, 812~858)은 특히 복합적이고 함축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한 시인으로 유명하다. 문구가 아름답고 음조가 멋지더라도 쉽게 이해하..

고사성어 2021.07.18

집중무권(執中無權)

집중무권(執中無權) 가운데를 취해도 저울이 없다, 중용의 의미가 없다. [잡을 집(土/8) 가운데 중(丨/3) 없을 무(灬/8) 권세 권(木/18)]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中庸(중용)을 예찬하고 따르려 한다. 옛날 서양에서도 ‘지나침과 모자람은 악의 특색이고, 중용은 덕의 특색이다’(아리스토텔레스)라고 말한 것이 있다. 四書(사서)의 하나인 子思(자사)의 저작 ‘중용’의 심오한 가르침을 몰라도 모두들 그 미덕을 말하는 것은 행하기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아니하고 도리에 맞는 것이 中(중)이고, 떳떳하며 변함이 없어 도리에 맞는 것이 庸(용)이라 하니 맞추기가 어려울 듯하다. 그런데 중용을 취한다고 취했더라도(執中) 그것을 판단할 저울이 없다면(無權) 중용이 아니라 또 하나의 고집이 ..

고사성어 2021.07.18

지사미타(至死靡他)

지사미타(至死靡他) 죽을 때까지 다른 마음을 갖지않는다, 다른 마음 품지 않고 절개 지키다. [이를 지(至/0) 죽을 사(歹/2) 쓰러질 미(非/11) 다를 타(亻/3)] 결혼한 남녀가 성격이 맞지 않아 헤어지는 離婚(이혼)을 장려하지는 않더라도 요즘은 흔히 볼 수 있다. 예전에는 헤어진 후 다른 상대와 再婚(재혼)하는 것이 자유스러웠다가 朱子學(주자학)이 일반화되면서 여자에게는 금지되었다고 한다. 출 가한 여성이 남편과 이별하거나 사별하더라도 다시 결혼하는 改嫁(개가)는 특히 사대부 집안에서 금기였다가 조선 말 甲午改革(갑오개혁)때 막을 내렸다고 한다. 죽은 남편을 그리며 貞節(정절)을 지키는 여인을 높이 평가하던 풍습은 중국에서 약 3000년 전부터 전해지는 시를 모았다는 ‘詩經(시경)’에도 등장하니..

고사성어 2021.07.18

타인능해(他人能解)

타인능해(他人能解) '타인능해'는 전남 구례에 있는''운조루'' 의 쌀 뒤주 마개에 새겨진 글자입니다 아무나 열 수 있다는 의미로 운조루의 주인이 쌀 두가마니 반이 들어간 커다란 뒤주를 사랑채 옆 부엌에 놓아두고, 끼니가 없는 마을 사람들이 쌀을 가져가 굶주림을 면할 수 있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직접 쌀을 퍼줄 수도 있겠지만 그 사람들의 자존심을 생각해 슬그머니 퍼갈 수 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배려는 운조루의 굴뚝에서도 드러납니다. 부잣집에서 밥 짓는 연기를 펑펑 피우는 것이 미안해서 굴뚝을 낮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뒤주는 열고 굴뚝은 낮춘 운조루는 6·25전쟁 때 빨치산의 본거지였던 지리산 자락 에 있었지만 화를 당하지 않았으니 대대로 나눔을 실천했던 정신이 운조루를 ..

고사성어 2021.07.18

자승가강 (自勝家强)

자승가강 (自勝家强)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눈이 아무리 밝아도 제 코는 안 보인다'는 속담은 제 아무리 똑똑해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비유다. 가까운 제 눈썹 못 본다는 目不見睫(목불견첩)과 같다. '너 자신을 알라(Know Thyself)'란 명언은 고대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Apollon) 신전 기둥에 세겨진 말이라는데 철학자 소트라테스(Socrates)가 자신의 무지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여 그의 격언이 됐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아무 것도 모르지만 그 사실을 아는 것이 다른 철학자보다 약간 나은 점이라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모르는 자신에게 이긴다는 것이 도대체 가능하지 않게 보인다. 스스로 이기는 사람(自勝/자승)이 ..

고사성어 2021.07.18

인자무적 (仁者無敵)

인자무적 (仁者無敵) (부제 : 지혜로운 나눗셈) 어진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맹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한 노인이 숨을 거두면서 세 아들에게 유언을 했다. 소 17마리가 내 전 재산인데 큰 아들은 반을, 둘째 아들은 3분의 1을, 막내 아들은 9분의 1을, 갖고 잘 키우도록 해라. 아버지 장례를 끝내고 유산으로 남긴 소 17마리를 아버지의 유언대로 나누려 했다. 그런데 유언대로 나누기가 곤란했다. 큰아들의 몫인 절반은 17 ÷2 = 8.5로 8마리 반이니 잘 키우라는 소 한 마리를 반으로 잘라 죽여야 했고, 둘째 아들은 17 ÷ 3 =5.666... 마리이고. 셋째 아들은 17 ÷ 9 = 1.888... 마리로. 계산 자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세 아들은 마을에서 가장 지혜롭고 어..

고사성어 2021.07.18